10 시간이 넘도록 이어진
13 곡의 마스터링을 마치고
눈밭 같은 구름 너머로 새벽 노을을 보며
첫 비행기로 내려왔습니다.
정말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폴 드림
10 시간이 넘도록 이어진
13 곡의 마스터링을 마치고
눈밭 같은 구름 너머로 새벽 노을을 보며
첫 비행기로 내려왔습니다.
정말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폴 드림
날이 꽤 쌀쌀해졌습니다. 다들 잘 지내시는 지요.
너무나 오랜만에 안부를 전합니다.
마지막 안부 인사가 언제였나 싶게
몇 계절이 지나가버렸습니다.
그간 물고기 마음에 자주 소식을 남기지 못해
그저 무척,
죄송합니다.
짐작들하시듯,
그간 부지런히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르면 11월 말 혹은 늦어도 12월 초면
세상에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실은, 작년 여름에 손을 다친 이후
올해에 앨범을 낼 수 있을 거라고 감히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건지
이번 작업은
유난히 길고 깊었습니다.
그런만큼 신보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저는 꿈만 같습니다.
총 11 곡 혹은 12 곡이 수록될 이번 앨범은
저의 첫 '컨셉트 앨범'입니다.
많은 분들께
작은 선물이 되기만을 바라고 또 바라며,
언젠가 어느 지인께 드렸던 메일의 일부로
짧은 안부를 마무리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열심히 가겠습니다.
"그간 저의 앨범 중
가장 파격적이고
가장 이상하고
가장 놀라운 앨범이 될 것 같습니다."
폴 드림.
set list @ SJF2019
난 침대가 하나 있지.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몸에 딱 맞는 이 침대에서
혼자 자는 게 좋을 때가 있어
눈을 감으면 금세 꿈에 빠져들거든
하지만 가끔, 꿈은 너무 어둡고, 사납고, 오싹해
잠을 깨. 무서워. 왜 무서운 지도 모르겠어
잠이 오지 않아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
그래서 당신의 침대로 올라간다. 달빛 한 줄기가 내린다.
사랑하는 달빛이 당신을 비출 때
난 알았지. 아침이 오고 있다는 걸.
누구라도 이런 곳이 필요하다는 걸
- Mary Oliver - 'Every dog's story' from "Dogs songs"
RIP, Mary Oliver (1935-2019)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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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98:
"일상이 어수선하고 정신없이 흘러가는 와중에 2월의 음악들이 위로가 되어 주네요. 고맙습니다. :) "
20498:
"24년도 1월부터 다시금 찬찬히 루시드폴의 글과 음악을 따라가보려고 합니다. 더불어 저를 되돌아보는 ..."
눈꽃:
"와~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