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SJF2019
- 안녕, (#8)
- 평범한 사람 (#4)
- 봄눈 (#4)
- 바다처럼 그렇게 (#8)
- 스며들었네 (#7)
- 바람, 어디에서 부는 지 (#3)
- 아직, 있다. (#7)
- 불 (#5)
- 은하철도의 밤 (#8)
- 걸어가자 (#4)
- 어부가 (#5)
- 고등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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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 list @ SJF2019
난 침대가 하나 있지.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몸에 딱 맞는 이 침대에서
혼자 자는 게 좋을 때가 있어
눈을 감으면 금세 꿈에 빠져들거든
하지만 가끔, 꿈은 너무 어둡고, 사납고, 오싹해
잠을 깨. 무서워. 왜 무서운 지도 모르겠어
잠이 오지 않아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
그래서 당신의 침대로 올라간다. 달빛 한 줄기가 내린다.
사랑하는 달빛이 당신을 비출 때
난 알았지. 아침이 오고 있다는 걸.
누구라도 이런 곳이 필요하다는 걸
- Mary Oliver - 'Every dog's story' from "Dogs songs"
RIP, Mary Oliver (1935-2019)
오랜만에 안부를 전합니다.
수술을 하고 두 달 가까이 지났네요. 걱정해주신 덕분에 손가락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번 주에는 손가락의 핀을 제거했고, 일상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아직 기타를 연주할 수 있을 만큼은 아니어서, 건반 앞에 앉는 시간을 좀 더 가져볼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내년에 앨범을 낼 수 있을 지, 공연은 언제 다시 할 수 있게 될 지, 아직은 확실한게 하나도 없지만,
꾸준히 재활하다보면 다시 예전처럼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몇 달 간 밀린 일기도 하나씩 올릴게요.
긴 여름, 무더위 속에서 고생많으셨습니다. 또 안부 전할게요. 안녕.
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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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댓글
khj113: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면서, 가끔 공연장의 색깔과 공기를 떠올리며 위로받아요. 좋은 공연 감사해요. 또 보고, ..."
우후:
"2.8.(토) 공연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아 이 공간을 찾습니다. 쌀쌀한 겨울 바람에 미리 장갑도 ..."
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