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egory: 해적방송 (page 8 of 15)


오늘 아침, 제가 사는 동네에도 첫눈이 내렸습니다.
산책길에 만난 눈발이 너무도 반가워
텅 빈 운동장을 보현과 신나게 뛰었습니다.
앨범이 나온 지 보름 즈음 지났을 뿐인데
두어 달은 훌쩍 간 듯이 아득합니다.
‘너와 나’와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올해의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폴 드림.
2019 눈 오는 날의 동화 set-list
- 눈 오는 날의 동화 (#9)
- 안녕 (#8)
- 길 위 (#9)
- 물이 되는 꿈 (#2)
- 국경의 밤 (#3)
- 바람, 어디에서 부는 지 (#3)
- 아직, 있다. (#7)
- 읽을 수 없는 책 (#9)
- 스며들었네 (#7)
- 바다처럼 그렇게 (#8)
- 불안의 밤 (#9)
- 불 (#5)
- 은하철도의 밤 (#8)
- 뚜벅뚜벅 탐험대 (#9)
- 걸어가자 (#4)
- 어부가 (#5)
encore
- 사람이었네 (#3)
- 고등어 (#4)
BGM
너와 나 (extended version, unreleased demo)

드디어 오늘 ‘너와 나’를 만났습니다.
사진으로, 원고로, 교정지로
함께 보낸 숱한 시간이
어엿하고 아름다운 한 권의 책이 되어주었습니다.
초롱 불빛이 되어.
긴 길을 밝혀주신
편집자이자 공동 프로듀서 이하나님,
디자이너 님과 미디어 창비의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이 책을 태어나게 했던,
그러나 곧 멀리 떠나간,
Mary Oliver. 감사합니다.
한 몸이 되어 음반을 잉태해준
희열형과 안테나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벌써 절반이 넘는 디스코그래피를 함께 해준,
저의 동반자, 마에스트로 윤성씨,
여느 때처럼 모든 노래의 든든한 뿌리가 되어 준 호규,
그만 할 수 있는 에너지와 무브먼트로 노래의 틀을 만들어 준 동진,
수 많은 빈티지 기타를 다 가지고 와서 하나하나 소리를 체크하고
같이 고민하고 녹음하고 편집까지 해 준, 나의 기타 선생님 진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명’을 들려준, Chris,
대륙의 끝으로 보낸 초대장 하나를 들고
제주까지 기꺼이 소리 산책을 와 준, Ludvig,
어쩌면 참 황당할 수도 있는 우리 둘의 만남을
놀라운 색감으로 완성시켜준,우리 딥샤워 선생님,
이렇게 까다로운 곡을, 함께 고민하고
세상에 둘도 없이 아름다운 현의 융단을 깔아준, 인영 누나.
모두 감사합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세상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로,
보현의 ‘통역자’가 되어준
승환,
수정,
MiiZUKi 씨.
위대한 가수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뿍 담아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다.
(왈왈. 고맙습니다. – 보현 올림)
그리고 이 앨범의 주인공, 보현.
거친 길을 함께 걷고 있는 나의 아내에게
긴 시간을 묵묵히 기다려주고
저의 앨범을 맞이해 준
세상의 모든 물고기님들께
말로는 결코 다 할 수 없는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행복한 몸과 마음으로
공연장에서 뵙겠습니다.
한 번 더
고맙습니다. 모두.
폴 드림.
10 시간이 넘도록 이어진
13 곡의 마스터링을 마치고
눈밭 같은 구름 너머로 새벽 노을을 보며
첫 비행기로 내려왔습니다.
정말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폴 드림
날이 꽤 쌀쌀해졌습니다. 다들 잘 지내시는 지요.
너무나 오랜만에 안부를 전합니다.
마지막 안부 인사가 언제였나 싶게
몇 계절이 지나가버렸습니다.
그간 물고기 마음에 자주 소식을 남기지 못해
그저 무척,
죄송합니다.
짐작들하시듯,
그간 부지런히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르면 11월 말 혹은 늦어도 12월 초면
세상에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실은, 작년 여름에 손을 다친 이후
올해에 앨범을 낼 수 있을 거라고 감히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건지
이번 작업은
유난히 길고 깊었습니다.
그런만큼 신보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저는 꿈만 같습니다.
총 11 곡 혹은 12 곡이 수록될 이번 앨범은
저의 첫 ‘컨셉트 앨범’입니다.
많은 분들께
작은 선물이 되기만을 바라고 또 바라며,
언젠가 어느 지인께 드렸던 메일의 일부로
짧은 안부를 마무리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열심히 가겠습니다.
“그간 저의 앨범 중
가장 파격적이고
가장 이상하고
가장 놀라운 앨범이 될 것 같습니다.”
폴 드림.
set list @ SJF2019
- 안녕, (#8)
- 평범한 사람 (#4)
- 봄눈 (#4)
- 바다처럼 그렇게 (#8)
- 스며들었네 (#7)
- 바람, 어디에서 부는 지 (#3)
- 아직, 있다. (#7)
- 불 (#5)
- 은하철도의 밤 (#8)
- 걸어가자 (#4)
- 어부가 (#5)
- 고등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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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댓글
khj113: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면서, 가끔 공연장의 색깔과 공기를 떠올리며 위로받아요. 좋은 공연 감사해요. 또 보고, ..."
우후:
"2.8.(토) 공연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아 이 공간을 찾습니다. 쌀쌀한 겨울 바람에 미리 장갑도 ..."
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