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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정리를 하러 과수원에 들렀다가 전기 공사 사장님을 만났다. 380 V 전기 설치를 하고 돌아가셨다. 한전에서 전기 계량기를 설치하고 돌아갔다. 목욕탕에서 지영이네 가족을 우연히 만났다.
물고기 님들, 다들 좋은 봄날 보내고 계신가요. 비가 조록조록 내리는 새벽에 오랜만의 소식을 전합니다.
앨범 작업에 들어간 터라 소식 전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과수원에 지은 오두막에서 작업을 하고 있어요. 새벽 4시 -5시 경에 이곳으로와서 매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1집 때 부터 저번 앨범 까지 줄곧 야행성으로 곡 작업을 했었는데 ㅠㅠ 올해는 밭일도 많아져서 두 가지 작업을 다 하자니 새벽 일찍 나올 수 밖에 없네요. 집으로 돌아가서는 뉴스룸 1부도 다 못보고 잠이 드는데요. ㅎ 이번 앨범은 좀 더 새벽스러우려나요. 지금까지 마무리 된 곡은 대략 3곡 정도. 그간 스케치해둔 곡들을 하나하나 꺼내서 멜로디와 가사와 노래 옷을 입혀주고 있습니다.
앨범은 국내 최초의 'farm recording'으로 녹음을 할 예정입니다. 세션으로 올 친구들은 의무적으로 농삿일을… 농담이고요. ^^ 발매는 올 가을입니다. '누군가를 위한,' 앨범과는 또 다른 형식이 될 거에요. 이건 차차 말씀드릴게요. 앨범을 내고, 11월 부터 연말까지, 여러 도시에서 공연과 만남을 가질 생각입니다. 장소와 일정 등을 하나싹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데요, 대략 70% 는 넘게 정해진 것 같습니다. 그럼 머지않은 날에 다시 해적방송으로 자세한 소식 전하겠습니다.
폴 드림.
ps 아 그리고 많이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주신 분들, 인사, 선물 모두모두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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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댓글
khj113: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면서, 가끔 공연장의 색깔과 공기를 떠올리며 위로받아요. 좋은 공연 감사해요. 또 보고, ..."
우후:
"2.8.(토) 공연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아 이 공간을 찾습니다. 쌀쌀한 겨울 바람에 미리 장갑도 ..."
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