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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해적방송 (page 2 of 8)

‘너와 나’를 만났습니다.

드디어 오늘 '너와 나'를 만났습니다.

사진으로, 원고로, 교정지로

함께 보낸 숱한 시간이

어엿하고 아름다운 한 권의 책이 되어주었습니다.



초롱 불빛이 되어.

긴 길을 밝혀주신

편집자이자 공동 프로듀서 이하나님,

디자이너 님과 미디어 창비의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이 책을 태어나게 했던,

그러나 곧 멀리 떠나간,

Mary Oliver. 감사합니다.

한 몸이 되어 음반을 잉태해준

희열형과 안테나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벌써 절반이 넘는 디스코그래피를 함께 해준,

저의 동반자, 마에스트로 윤성씨,

여느 때처럼 모든 노래의 든든한 뿌리가 되어 준 호규,

그만 할 수 있는 에너지와 무브먼트로 노래의 틀을 만들어 준 동진,

수 많은 빈티지 기타를 다 가지고 와서 하나하나 소리를 체크하고

같이 고민하고 녹음하고 편집까지 해 준, 나의 기타 선생님 진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명'을 들려준, Chris,

대륙의 끝으로 보낸 초대장 하나를 들고

제주까지 기꺼이 소리 산책을 와 준, Ludvig,

어쩌면 참 황당할 수도 있는 우리 둘의 만남을

놀라운 색감으로 완성시켜준,우리 딥샤워 선생님,

이렇게 까다로운 곡을, 함께 고민하고

세상에 둘도 없이 아름다운 현의 융단을 깔아준, 인영 누나.

모두 감사합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세상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로,

보현의 '통역자'가 되어준

승환,

수정,

MiiZUKi 씨.

위대한 가수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뿍 담아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다.

(왈왈. 고맙습니다. - 보현 올림)



그리고 이 앨범의 주인공, 보현.

거친 길을 함께 걷고 있는 나의 아내에게



긴 시간을 묵묵히 기다려주고

저의 앨범을 맞이해 준

세상의 모든 물고기님들께

말로는 결코 다 할 수 없는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행복한 몸과 마음으로

공연장에서 뵙겠습니다.



한 번 더

고맙습니다. 모두.



폴 드림.

마스터링을 마치고

10 시간이 넘도록 이어진

13 곡의 마스터링을 마치고

눈밭 같은 구름 너머로 새벽 노을을 보며

첫 비행기로 내려왔습니다.



정말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폴 드림

너무나 오랜만에 안부를 전합니다.




날이 꽤 쌀쌀해졌습니다. 다들 잘 지내시는 지요.

너무나 오랜만에 안부를 전합니다.



마지막 안부 인사가 언제였나 싶게

몇 계절이 지나가버렸습니다.

그간 물고기 마음에 자주 소식을 남기지 못해

그저 무척,

죄송합니다.



짐작들하시듯,

그간 부지런히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르면 11월 말 혹은 늦어도 12월 초면

세상에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실은, 작년 여름에 손을 다친 이후

올해에 앨범을 낼 수 있을 거라고 감히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건지

이번 작업은

유난히 길고 깊었습니다.

그런만큼 신보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저는 꿈만 같습니다.



총 11 곡 혹은 12 곡이 수록될 이번 앨범은

저의 첫 '컨셉트 앨범'입니다.



많은 분들께

작은 선물이 되기만을 바라고 또 바라며,

언젠가 어느 지인께 드렸던 메일의 일부로

짧은 안부를 마무리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열심히 가겠습니다.



"그간 저의 앨범 중

가장 파격적이고

가장 이상하고

가장 놀라운 앨범이 될 것 같습니다."




폴 드림.

SJF2019, 2/1-2/28



set list @ SJF2019

  1. 안녕, (#8)
  2. 평범한 사람 (#4)
  3. 봄눈 (#4)
  4. 바다처럼 그렇게 (#8)
  5. 스며들었네 (#7)
  6. 바람, 어디에서 부는 지 (#3)
  7. 아직, 있다. (#7)
  8. 불 (#5)
  9. 은하철도의 밤 (#8)
  10. 걸어가자 (#4)
  11. 어부가 (#5)
  12. 고등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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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1

1/1

여전히 흐리고 찌푸린 하늘. 어둡고 시린 새해 첫 날이다.

포슬포슬 눈이 내리는 숲으로 갔다. 뽀도독 뽀도독 눈 밟는 소리를 들으며 한 발 한 발 오르다보면 어느새 주변 풍경이 바뀌어있다. 눈밭이 된 오솔길에 새의 발자국이 찍혀있고 이름 모를 동물의 흔적이 보인다. 고요한 삼나무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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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31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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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인사 그리고 일기: 11/1-11/30

난 침대가 하나 있지.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몸에 딱 맞는 이 침대에서
혼자 자는 게 좋을 때가 있어
눈을 감으면 금세 꿈에 빠져들거든

하지만 가끔, 꿈은 너무 어둡고, 사납고, 오싹해
잠을 깨. 무서워. 왜 무서운 지도 모르겠어
잠이 오지 않아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

그래서 당신의 침대로 올라간다. 달빛 한 줄기가 내린다.
사랑하는 달빛이 당신을 비출 때
난 알았지. 아침이 오고 있다는 걸.

누구라도 이런 곳이 필요하다는 걸

- Mary Oliver - 'Every dog's story' from "Dogs songs"

RIP, Mary Oliver (1935-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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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2019

10/1-10/31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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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30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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