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끝나고, 저는 '집으로 무사히' 잘 돌아왔습니다.
안테나와 CJ E&M의 스탭 여러분들
조명, 음향, 무대 감독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최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성씨, 호규, 진수, 동진, 그리고 본창씨.
LUCID FALL Quintet의 멤버들이
또 언제 모여 연주할 수 있을 지 몰라도
우리가 처음 만나고 난 뒤 언제나 그랬듯,
가슴 벅차고 행복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저에겐 유독
긴 여행을 뒤로 한 작은 축제 같은 공연이었습니다.
길고 긴 앨범 작업 끝에 작은 마침표 하나였지만
마지막 공연이 끝난 날 밤,
공연의 한 순간 한 순간이 자꾸 떠올라서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이틀 동안 함께 해 주신 팬들께 받은 커다란 에너지,
잘 간직하겠습니다.
많은 노래로 되담아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폴
LUCID FALL Quintet "누군가를 위한,"
25th-26th Dec 2015 @ Baekyang concert hall in Yonsei Univ., Seoul
SET LIST
- 검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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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까지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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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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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날이 저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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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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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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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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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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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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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25th), 천사의 노래 (26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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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어디에서 부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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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노래 (26th), 가족 (25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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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며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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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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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가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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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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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은 따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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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가
encore
- 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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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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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꽃
'Apéritif' Mu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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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que Sinesi , Carlos Aguirre - ¿Seras Verd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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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olo Fresu - Rimanere Gra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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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 Garcia Trio - Little Bells for 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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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Salvo - St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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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Salvo -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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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terklang - Dreams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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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jandro Franov - Him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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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astian Benassi - Preludio para Una Marip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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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endra - Laura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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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ardo Cardozo Trío - Despertar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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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cf - Exercise 3 (Buildings)
-
Horacio Burgos - Cancíon para S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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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que Sinesi, Carlos Aguirre - Danza Sin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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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 Aderne - Pra Quando O Sol Ch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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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o McCleery - The Gymnoped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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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 Peris - Ravel Pav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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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ina López - Prel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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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o Restucci, Carlos Aguirre - Espera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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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tchen Parlato - Better 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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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ama Hiroto - Color of Jade
camel 말하길:
'Apéritif' Musics.. 궁금했는데 고맙습니다.
2016년 1월 1일 — 3:40 오후
falling 말하길:
별빛,별들이 쏟아지는 무대를 보고 나오니 달빛도 둥근달님도 환한 겨울밤..ㅎ그 두 번의 그 겨울밤이 2015년,,특별했던 겨울밤으로 남겠지요,,폴님이 노래와 음악으로 전해주시는 이야기들 '함께 느낄수있어서'감사하고 뿌듯하고:) 즐거웠답니다.
2015년 12월 30일 — 6:07 오전
손님 말하길:
이번 공연을 관람한 후 이상하게도 폴님의 연주에서 기타가 '둥'하고 울리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둥'하고 떨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전에는 목소리를, 곡조를 주로 따라갔다면 공연 후에는 목소리보다는 기타소리에, 곡조보다는 음 사이의 여백이랄까, 떨림에 더 귀가 기울여집니다. '무언가가 나를 위해 울어주고 있구나, 라는걸 저도 이제야 아주아주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으로 폴님의 노래를 다시 듣고 있습니다.폴님 덕분에 같은 시공간을 공유하면서 무언가를 함께 나눌 수 있다는게 이렇게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번 느낍니다. 지금처럼 같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계속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감사하고 늘 응원합니다.
2015년 12월 30일 — 3:20 오전
morendo 말하길:
사실 나무를 심겠노라 말씀하실 때, "나무는 단연 오동나무지. 음…"하며… 제2의 폴님 뭐…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아무튼 전 이번 공연, 이번 앨범이 제 인생의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이 계기 만들어주셔서 거듭 고맙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 하세요! 늘 고맙습니다. 폴님.
2015년 12월 29일 — 10:14 오후
상한 영혼 말하길:
앨범 발매에 맞춰 진행된 공연이라 7집에 담긴 노래들 위주일 거라 생각해서
공연에서 듣는 건 포기하고 맘 속에만 담아두었던 노래가 딱! 흘러나왔을 때의 그 기쁨이란…
정말 정말 많은 위안과 희망을 얻어가지고 집으로 무사히 왔습니다.
'누군가를 위한' 공연의 누군가에 제가 포함되었음을 뿌듯해하며,
내년엔 긴~ 공연 해주신다는 말씀에 설레면서
그렇게 또 긴 기다림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폴님, 고맙습니다. 이제는 푹~ 주무세요.^^
2015년 12월 29일 — 8:57 오후
kim_min 말하길:
원래 곡들도 정말 좋지만 라이브로들으니 정말 환상이란 말이 딱 맞네요 노래가 조금이라도 강하거나 악기 세게 연주하실때 깜짝깜짝 놀랐어요 완전히 집중해서 들었어요음악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그런 음악들을 만드셨다는게 신기하고 폴님은 천재같아요거기에 소박하고 꾸밈없는 가사와 폴님의 자연스럽고 사랑스런모습까지더해져 매력포텐을 터뜨리시는것 같아요ㅋㅋ공연장 밖모니터에 제주도 바닷가 길을 패딩입고 보현이랑 산책하는 폴님의 영상이 계속 나왔는데 그 모습 정말 멋졌어요!!감사합니다 폴님♡
2015년 12월 29일 — 6:48 오후
jin 말하길:
유독 관객들의 박수 소리가 따스하게 느껴졌던 공연이었어요. 저 역시 마음을 다해 박수를 보내었고요.
26일 이후 아직도 꿈 속에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많은 공연을 다녀왔지만 이번은 좀 다른 것 같아요. 왜 일까요. ㅎㅎ 공명이 되었기 때문일까요.
미세먼지 자욱한 ㅋㅋ 무대 위로 우리 할머니가 즐겨입으시던 스타일의 가디건을 걸치고 나타나신 폴님. 예전엔 기타치던 폴님의 자태가 그렇게 섹시해보였는데 이번엔, 특히 엉덩이 큰 기타를 안고 치실 때 왜이리 마음이 울컥하던지. 그 감정의 근원을 잘 모르겠어요.
자리가 드럼 쪽이어서 신동진 님을 본의아니게 계속 뚫어져라 보게 되었는데요.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드럼 소리가 이렇게 섬세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니. 특히 "아직, 있다"의 전주부분이요. 눈물 날 뻔 했어요.
우리 조윤성님의 아름다움 그 자체인 피아노 연주도 (정말 귀가 너무너무 호강, 특히 고등어 전주 너무 좋았어요.), 호규님의 신들린 듯한 연주도 댄디한 김진수님의 연주도. 감히 제가 뭐라고 평가할 수 없지만 정말 최고였습니다.
이런 공연, 이런 연주, 마음으로 함께 경청한 관객들.정말 행복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폴님- 레몬나무 같이 기다려요. 감사합니다. :)
2015년 12월 29일 — 9:53 오전
judy9603 말하길:
공연 너무 감사했습니다 폴님. 정말 행복했습니다. 두시간 삼십분 내내 한순간도 즐겁고 행복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고, 집에 돌아가고, 지금 앨범을 듣고 있는데 지금도 너무나 행복해요.저도 공연을 처음 간 사람이었습니다. 뭣도 모르고 야광봉을 사간게 제일 에러네요ㅋㅋ(뷰민라에서 뵌 건 예외!)행복한 날들이었고, 정말 감사합니다. 이 순간 영원히, 기억할게요.즐거운 연말 되시길!!
2015년 12월 29일 — 1:07 오전
정윤 말하길:
아….. 빵!!!!!!터졌습니다… 님덕분에…야광봉….. 그래두 이번 공연.. 폴님의 격한 기타합주가 있었던 희귀콘서트였어요. 뭐랄까…. 언더그라운드 롹밴드출신다운 롹스피릿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저도 야광봉 살걸 그랬네요….. :D
2015년 12월 29일 — 11:52 오전
i☆sland 말하길:
그랬군요. 작은 축제와 작은 마침표를 닮은 웃는 얼굴.얼굴들.
음악으로 되담아 주신다니 눈물이 날 것 같다가.. 폴님이란 사람이 언제나 먼저였음을 되새겨 봅니다.
잠시라도 세상 모든 음악과 제주의 겨울에서 온전히 쉼, 하시길요. 건강히..
2015년 12월 29일 — 12:35 오전
bom3 말하길:
폴님. 댓글은 처음 남겨봅니다 :-)
음.. 우선 좋은 공연 정말 감사드려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저는 폴님의 앨범 발매 콘서트를 가본게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7집이 되어서야 처음이라니..! 정말 늦게 합류했죠? ^^; 폴님이 처음 오신 분은 별로 없으실 것 같다고 하셔서 혼자 수줍었어요 ㅎㅎ)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폴님이 공연하시면 언제든 어디든 갈수만 있다면 꼭 가고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요.
폴님 음반은 줄곧 즐겨들었는데, 그저 리스너로만 머물렀을뿐 라이브를 접할 기회가 없어서 퀸텟의 라이브가 얼마나 환상적인지 몰랐었어요 ㅎㅎ
그러다 지난 5월에 뷰티풀 민트 라이프에서 우연히 폴님과 퀸텟의 공연을 보고 푹 빠져버려서 이번 연말 콘서트에도 가보게 되었네요. 음반으로 음원으로 들을 때도 너무 좋았던 음악들인데 직접 연주하고 부르시는걸 라이브로 들으니까 정말 또 다른 차원에 눈뜬것 같았어요. 5개의 악기에 폴님의 목소리까지 6가지의 소리가 어찌나 아름답고 조화롭게 겹치는지 놀라웠어요. 비오는 수변무대에서 흰 우비를 쓰고 옹기종기 앉아서 들었던 서울의 새를 잊지못할것 같아요. 폴님이 한 소절 한 소절을 천천히 부르실때 함께 웃었던 것도, 저희를 서울의 새들이라고 불러주신 다정함도요 ;)
조용한 밤에 혼자 누워서 폴님의 음반을 듣다보면 가끔 어떤 감정인지도 모르게 눈물이 날것 같을때가 있었어요. 그렇게 홀로 위로받던 음악인데, 공연장에서 함께 하니 음악을 만끽하면서 풍성한 만찬을 즐기는듯한 느낌도 들고.. 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행복하더라구요.
따뜻하고 아름다운 음악 만들고 들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제주에서 포근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아아, 언젠가 명왕성도 꼭 듣고싶어요.. 또 기회가 있으려나요? ^^
2015년 12월 29일 — 12:22 오전
mong 말하길:
2년만에 다시 만난 폴님과 네분의 하모니 들을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
공연 중간중간, 그리고 말미에 하셨던 말씀들이 꿀꺽 삼켜지지 않고 맴도는 기분이에요. 그 말씀들 하나하나 되뇌이며 또 생각하며 살아갈게요.
너무 행복한 꿈은 선명하지 않잖아요. 그제의 공연이 저에겐 그랬습니다. 그래도 더듬더듬 떠오르는 것들을 순간순간 마음에 담고 지낼게요.
다시 만날 그 날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폴님.
2015년 12월 28일 — 11:30 오후
yeong ae 말하길:
_ 아직, 듣다입니다.들을수록 좋아서라는 거, 말안해도 아시겠지만..^-^;이번 앨범은 더 오래오래 들으려구요,그런후에야 뭔가 이야기 할 수 있을거 같아요.공들여서 만드신 앨범, (항상 그랬을테지만)저 역시도, 가만가만히, 꼼꼼하게, 때로는 무심한 척오래오래 들으며 느끼고 싶네요.내 소중한 친구와, 가장 아끼는 음악인과,젤로 좋아하는 노래들을 들을 수 있어서,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늘 한발씩 늦고야마는 제가,친구덕에 폴님의 귤도 고스란히 다 먹게 되는군요ㅎ 이토록 아름다운 음악과,이렇게도 맛있는 귤을 주신~~ 당신께,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15년 12월 28일 — 11:16 오후
문수팬 말하길:
레몬 나무를 심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일. 덕분에 저도 내년에 꼭 해야겠다 마음먹은 일이 생겼어요. 저도, 하염없이, 기다리렵니다. 좋은 공연 감사했습니다. 고마워요, 모두와 폴님께.
2015년 12월 28일 — 10:32 오후
정윤 말하길:
아이쿠! @0@사진확대버튼 눌렀다가 퀸텟의 히프들이 화면 한가득!!!!! *o*
즐감했습니다하하
그나저나.. 저도 장면장면 잊혀지지 않는 순간들이 리플레이 되고 있답니다.
‘4월의 춤’에서 ‘아직, 있다’로 넘어갈 때의 드럼소리가 잊혀지지 않아요…..
그리고 이어지던 피아노소리..
마음 깊숙이 슬픈 감정을 참 아름답게, 사랑스럽게, 희망까지도 담아내는
묘한 울림을 주더라고요.
또오…..
‘봄눈’을 부르다 우엥~~~ 이옹~~~~ 하는 소리에 풉터진 폴님도
첫날엔 브라운브라운, 둘째날엔 깜장쉬크+파랑마후라로 코디센스가 꽃제비같았던 베이스호규호규님도
구본창님의 배꼽인사도…
항상 폴님의 음악을 드라마틱하게 승화시키는 마에스트로 윤성님의 멋드러진 어부가 전주도요.
그러나 하나만 꼽자면 뭐니뭐니해도 셋리스트네요.
미묘하게 풍성한 폴님의 노래들중에
나를 위한, 우리를 위한, 누군가를 위한 하나의 완벽한 헌정콘서트라 여겨질 만큼
선곡이 단연 돋보였던 공연이었어요.
깊은 바다를 지나 그 어느 것에도 좌절되지 않고 그 어느 것도 오래 미워하는 바 없이
산 자나 죽은 자나 차별없이
제각각의 빛, 그 자체로 살아갈 용기를 주는 공연이었다… 희망을 고대하는 이들의 연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그렇게 흔적을 이곳에 남기고
가는 해가 남기는 다정함을 맞이해보려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폴.
:)
2015년 12월 28일 — 10:11 오후
present34 말하길:
폴님 공연으로 2015년을 마무리 짓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새싹이 돋아나는 봄 날에 다시 만날 수 있길.
2015년 12월 28일 — 9:22 오후
lucilucid 말하길:
어머어머~~ 공연전 음악도 목록을 올려주셨네요~ ! 저는 6시 딱 맞춰가서 공연전의 노래를 모르지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더라구요 “아페리티프” 음악 꼭 들어보겟습니다~!!
2015년 12월 28일 — 8:44 오후
파인트리 말하길:
퀸텟 공연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ㅠㅠ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지금은 잘 떠오르지가 않네요. 고맙습니다. 폴님.
2015년 12월 28일 — 8:34 오후
lucilucid 말하길:
맞아요~퀸텟일때만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이 있죠. 폴님의 퀸텟은 놓칠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2015년 12월 28일 — 8:47 오후
spingirl 말하길:
최고였습니다. 신기하게도 폴이랑 같은 사진 속에 있는 활짝웃는 저를 봅니다. 사진 찍힐때 마음은 폴을 잘보려 썼던 어색한 안경을 빼고 이쁘게 찍히고 싶었지만 그래도 함께 웃는 모습이 너무 기뻐요. 최고였어요 모두
2015년 12월 28일 — 8:19 오후
ciiz 말하길:
공연 보고 온게바로 어제 같기도 하고한참 지난것 같기도 하고…역시나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고맙습니다
2015년 12월 28일 — 8:14 오후
rosamunde 말하길:
셋리스트 순서대로 다시 가만가만 들어보려 합니다. 참 소중했던 이틀, 감사합니다.
2015년 12월 28일 — 8:05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