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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폴 (page 1 of 13)

공연, 앨범 소식 그리고 7/1-7/31

가을입니다. 물고기님들 모두 잘 지내시지요?

저는 곧 나올 에세이집 <모두가 듣는다>의 교정과 앨범 후반 작업을 하며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엊그제엔 새 앨범에 들어갈 마지막 곡의 마스터링도 마무리가 되었어요. 엘피로도 만들 계획인데요. 테스트 프레싱을 두번이나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아 고민이 깊어지는 나날입니다.ㅠ

새 앨범에는 5 곡이 실립니다. 모두 가사가 없는 곡들이고요. 2020년에 나온 <Dancing with Water>와 또 많이 다른 사운드스케이프로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아주 긴 앨범이 될텐데요. 마지막 곡은 러닝 타임이 무려 한 시간에 달한답니다. 수록곡 중 한 곡, <Mater Dolorosa>는 짧은 댄스 필름으로도 선보일 예정인데 무용가 손승리님, 연출가 전혁진 감독님과 함께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9월과 10월에도 이런저런 공연이 있었는데 정신없이 작업을 하느라 소개도 못해드렸네요.ㅠ 종합장에 글 남겨주신 분들, 공연장에서 함께 해주신 분들, 늦었지만 모두 감사합니다. :) 얼마전 관리자님께서 공지를 올리셨지요? 조금 더 자세히 공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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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아주 조금(!) 떨어진 곳에서 공연을 합니다.

11월 15일 저녁,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공연장, '헝가리 음악의 집 Magyar Zene Háza'에서 마에스트로 조윤성님, 퍼커셔니스트 파코드진과 트리오로 연주를 해요. 노래 가사를 헝가리어로 번역해서 나눠드리고, 현지 배우가 헝가리어로 가사를 낭독하는 무대도 있다고 합니다. 근처에 계신 분들, 함께 해주시면 정말 반가울 거에요!

장소 Helyszín: 헝가리 음악의 집, 콘서트홀 Magyar Zene Háza, Koncertterem

날짜 Időpont: 2023년 11월 15일 (수) 오후 7시 30분 2023. november 15. (szerda), 19:30 - 21:00.

공연 정보: https://shorturl.at/gsCIK

티켓 예매: https://shorturl.at/chq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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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는 LG 아트센터와 안테나가 함께 기획하는 Club Arc 시리즈 중, 마지막 이틀 - 12월 16일과 17일에 공연을 합니다. 저 말고도 재형형, 진아, 석철, 샘, 새별 등등 안테나 아티스트들이 2주동안 전시와 공연을 하는데요.

여지껏 한번도 해본적 없고, 앞으로도 하지 못할 것 같은... 공연(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단 무대부터 무척 독특합니다. 패션쇼장에서 볼 법한 트레버스 무대 traverse stage에서 공연을 하거든요.

공연은 크게 2부로 구성됩니다.

1부는 곧 출간될 에세이 <모두가 듣는다>의 북토크입니다. 김하나 작가님과 이수지 작가님께서 이틀 동안 각각 함께 해주실 거고요, 책에 대한 얘기와 관객들과의 QnA도 가질 예정입니다.

북토크가 끝나면 무용가 손승리님의 <Mater Dolorosa> 공연이 이어지고요. 잠깐의 인터미션 후 이어지는 2부에서는 조윤성님, 파코드진님과 트리오셋으로 연주합니다. 1부, 2부 모두 수어 통역가님과 함께 할 예정이니 청인들 뿐 아니라 농인분들도 많이들 오셔서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사인회도 있어요. :)

장소: LG 아트센터 U+스테이지

날짜: 2023년 12월 16일 (토), 17일 (일) 오후 5시

공연 정보와 예매: https://www.lgart.com/product/ko/performance/252792

참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다들 평안하시길 좋은 계절 만끽하시길 빌며, 남은 시간 동안 책, 앨범, 공연 모두 잘 준비하겠습니다. 공연장에서 반갑게 만나요!

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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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30

6/1

비. 메리 애들을 만나서 점심을 사주고 집에서 한참을 같이 있다가 보냈다. 진영이는 거의 십년 만, 아니 그 이상 된 것 같은데 꼭 어제 본 것 같다.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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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31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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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인사 그리고 4/1-4/30

추석 전날,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가을이 되어서야 초봄의 일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공연도 있었고 전해드릴 소식도 간간히 있었는데, 제때 소식 전하지 못해 참 죄송합니다.

저번 주말 공연장에서는 오랜만에 물넷 지기님도 뵈었군요.

피아노님께도 말씀드렸지만 올 연말에는 새롭고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밀린 일기도 차근차근 쓰고, 늦지 않게 소식 전하겠습니다.

보름달처럼 환한 날들 되시길 빌며,

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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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안부 그리고 3/1-3/31

오랜만에 안부 전합니다. 대서가 지났는데 다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저는 여러 가지를 만들고, 쓰고, 다듬느라 일기 쓸 시간도 없이 분주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머지 않아 여러 가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거에요. 빨래처럼 밀린^^ 일기도 하나하나 올리겠습니다. 그침 없이 이어지는 비 소식에 다들 무탈하시기를.

폴 드림.

3/1

비가 보슬보슬 오다. 체크인하다.

3/2-3/9 Lisboa, Coimbra e Por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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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8

2/1

De Memória taping. 프로툴스로 옮기다. Keystep pro와 Beatstep pro 연동.

출판사에서 교정지가 나왔다는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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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1

1/1

오전에 아내, 보현과 서귀포에 다녀왔다. 집에 오니 근육통과 몸살 기운이 있다. 상태가 심상치 않아 혹시나 하고 자가 검사를 하니 희미하지만 두 줄이 뜬다. 아무리 희미해도 두 줄은 두 줄이다. 시내 검사소에 가서 검사를 하고 돌아와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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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12/31

12/7

수확 밑준비. 오두막과 창고를 정리하고 참 거리를 샀다. 하루만 더 쉴 걸, 하는 마음을 꾹 누르며 눈을 감고 기도를 했다.

코로나가 가장 걱정이다. 아내와 몇 가지 수칙아닌 수칙을 정해 아이들에게 보냈다. 자가 테스트를 하고 모일 것. 실내외 어디서든 마스크를 꼭 쓰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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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12/6 서울

십년 전 우리가 함께 살았던 집에서

그때처럼 기타를 치고

그때처럼 거리를 걷고

그때처럼 밥을 먹고 잠을 자고

그때처럼 연습을 하고 공연을 했던

열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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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24

11/1

새벽별이 맑다. 귤빛 별 하나가 하늘 정수리에 떠있었다.

공연 set list 고민이 시작된다.

고양이 한 마리가 창고 앞에 죽어있었다. 아내가 숲에 데려다 주고 왔다.

죽음의 슬픔은 잠시 밀려갔다 다시 큰 파도로 밀려온다. 슬픔의 시차는 어디서 생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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