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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진정, 앨범이, 나왔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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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오지 않지만, 꼭 눈이 올 것만 같은 날씨였습니다.

아침에 하늘을 보면서 

눈이라도 오면 참 좋겠다 생각했었습니다.

 

새벽 같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낮에는 기자 간담회를 세 번 했고,

잠시 쉬다가 밤에 공연 연습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 말도 안되는 기획에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는

어떻게든 차차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앨범이 이제 제 손을 떠났다는 생각 때문인지

2년 동안 막연하게만 꿈꾸던 일이

정말 이뤄졌구나, 하는 생각 때문인지

주제넘은 큰 힘을 쏟은 때문이지

알 수 없이 허한 기분도 들지만

그래도, 잘했어, 생각하면서

오지 않는 잠을 청해보겠습니다.

 

아직 공연이 있고, 아직 나무에 달려있는 귤도 있고

올해가 가기 전 해야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연말까지 더 힘을 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