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오두막에는 비가 많이 왔어요. 몹시 추워졌습니다.
이젠 반딧불이도 보이지 않고 풀벌레 소리도 들리지 않네요. 가을이 지났나 싶으니 왠지 서운하기도 하고요.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 오전 10 시에 시작한 마무리 믹싱이
정확히 24시간 만인, 지금 끝났습니다.
저는 오늘 오후 비행기로 마스터링을 하러, 도쿄로 갑니다.
마지막 교정지도 들고, 데이터 하드도 들고 갑니다.
처음 해본 믹싱은,
즐거웠습니다. 여한 없이 했습니다.
'한 땀 한 땀' 만들었습니다.
맘에 들 때까지, 무한 반복을 했습니다.
혼자 일을 하는 건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
성에 찰 때까지 나를 죽기 아니면 살기로 밀어붙일 수 있다는 게
이럴 땐 오히려 마음 편한 일이네요. 나 하나만 괴롭히면 되는 거니까요.
내일 새 앨범의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고 들었습니다.
앨범의 제목도, 곡 제목도, 글의 제목도
저에게는 눈에 익고 익은 것들인데
여러분들에겐 모두가 새롭겠네요. 그게 또 참 신기한 기분입니다.
마스터링 잘 마치고,
마스터 시디 손에 들고
씩씩하게 돌아오겠습니다.
폴.
ps. 정말 '편지'를 준비해 두었었는데, 아마도 여러 가지 회사 사정 상 함께 보내지 못했나 봅니다.
넓고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어요!
우후 말하길:
서울 공연만 무턱대고 기다렸는데 제가 그 날 한국에 없다는 사실은 생각을 못 했어요.ㅋ부랴부랴 성남 공연 예매하고 나니 딸 아이가 왜 엄마만 가냐고…..매일 밤마다 같이 노래 들으면서 잠드는데 왜 엄마만 가냐고 한 소리 들었습니다.아무래도 딸과 함께 인천 공연 한번 더 가야할 것 같아요. 저야 좋지요!!일본 잘 다녀오세요.이렇게 설레는 가을 보낼 수 있게 부지런한 폴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년 10월 20일 — 9:27 오전
bogbass 말하길:
한동안 정신 없이 지내다 오늘 메일함에서 발매 소식을 들었네요.이번에는 새벽에 일어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항상 응원합니다.
2017년 10월 20일 — 8:53 오전
PISCES 말하길:
첫 믹싱 앨범이라니!!
2017년 10월 18일 — 11:31 오후
simpleuk2 말하길:
정말정말 공감해요. 혼자 하는 일은 나만 괴롭히면 되니까 오히려 마음은 편한다는 것. 그나저나2년 전엔 귤을 샀더니 음반이 따라오더니, 올해는 책을 샀더니 음반이 따라오는 건가요? ㅋㅋㅋ 기다리고 있어요,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2017년 10월 18일 — 9:51 오전
노란대문 말하길:
또 얼마나 잔잔하게 마음을 울려주실지…무척 기대가 됩니다너무 반가워요^^
2017년 10월 18일 — 1:26 오전
amro 말하길:
예약도 헀고 대전 콘서트 오픈만 기다려요
2017년 10월 17일 — 12:36 오후
짱그니 말하길:
새 앨범 감사합니다.
2017년 10월 17일 — 10:28 오전
142857tree 말하길:
수고하셨습니다. 기분 좋은 여정 ~ 함께해 고맙습니다!
2017년 10월 17일 — 6:46 오전
상한 영혼 말하길:
2017년 10월 16일 — 9:14 오후
sylee9 말하길:
폴님 8집 예약하고 왔습니다. 왜 제가 긴장되는지..어서 부산 공연 일정도 나오길, 기다릴게요.
2017년 10월 16일 — 4:41 오후
炫 말하길:
yes24 구매완료!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2017년 10월 16일 — 3:45 오후
amro 말하길:
저도 편지가 도착했네요..예약판매가 언제시작인지 아직 yes24에는 안뜨네요..기다리고 있을게요.
2017년 10월 16일 — 12:59 오후
닉네임 말하길:
마침표를 찍지 않은 그 한 줄이 편지인 줄 알 았습니다. 조심히 씩씩하게 흡족한 마음으로 오세요.
2017년 10월 16일 — 10:15 오전
유리구두 말하길:
조심히 잘 다녀 오셔요.
앨범 예약하고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17년 10월 16일 — 12:01 오전
에셀 말하길:
사진에 있는 음의 파장들도 너무 예뻐요! 폴님은 정말 대단해요ㅠㅜ 길지 않은 글이지만 또다시 두근거리게 하는, 올망졸망 조약돌같은 문장과 단어들. 기대하고 있을게요 잘 다녀오세요!
2017년 10월 15일 — 10:05 오후
에그마리 말하길:
받지 못한 편지는 아쉽지만 새 앨범으로 더 없이 채워질 것 같아요. 기다릴게요!
2017년 10월 15일 — 8:53 오후
brida 말하길:
방금! 제 두 손에 편지가 도착했어요 행복합니다폴님의 앨범으로 더 깊은 가을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설레이는 일요일 밤입니다!고맙습니다!
2017년 10월 15일 — 8:06 오후
라비치 말하길:
폴님의 편지는 받지 못해서 더 애타게 기다려지는 8집이네요!씩씩하게 기다리고 있을게요:)
2017년 10월 15일 — 4:29 오후
simply10 말하길:
감사히 기다립니다. ^^
2017년 10월 15일 — 3:22 오후
새의 선물 말하길:
앨범 예약해 놓고 씩씩하게 돌아올 폴 기다리고있을께요^^/
2017년 10월 15일 — 1:02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