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여전히 흐리고 찌푸린 하늘. 어둡고 시린 새해 첫 날이다.
포슬포슬 눈이 내리는 숲으로 갔다. 뽀도독 뽀도독 눈 밟는 소리를 들으며 한 발 한 발 오르다보면 어느새 주변 풍경이 바뀌어있다. 눈밭이 된 오솔길에 새의 발자국이 찍혀있고 이름 모를 동물의 흔적이 보인다. 고요한 삼나무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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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림.
뭐가 문제인 지 모르겠는데, 페달을 밟기만 해도 노트가 찍히고 난리도 아니다. 간단한 MIDI 작업 하나만 제대로 하려해도 갖춰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장비를 알아보고 갖추는 일이한 게 때론 음악과 정반대에 있는 일이라, 때론 성가시고 두렵다.
산책길에 눈발이 날리다. 분화구에서 노루 4 마리를 보았다. tape recorder 용 배터리를 사와서 테스트 녹음을 했다. 거실의 전구가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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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다가 맑아짐.
거실 전등이 터진 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내다가 결국 전기 공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일이 생각보다 크다. 천정을 뚫어서 분전반을 갈고 내부 전선을 모두 교체하는데, 뚫린 구멍 안으로 집의 상량문이 보인다. 접지를 확인해보니 제대로 접지가 된 곳이 한 군데도 없다. 그렇게 공사를 마무리하고나니 거실 등도 안심이고, 스피커에서 고주파 노이즈가 사라져서 날아갈 것 같다.
아내가 서울에 갔다. 밤하늘의 별이 초롱초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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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후두둑.
비를 좋아하는 나도 이런 날들은 힘들다. 자동차 와이퍼를 켜지 않은 날이 거의 없구나. 간단히 쓸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왔다. 가까운 곳으로 보현과 산책을 갔다.
과수원 옆의 시유지를 정리했다. 쇠파이프, 정체 모를 부직포, 비닐 뭉치, 거대한 나무, 그리고 배설물 등등 사람들은 빈 땅에 온갖 것들을 버려놓았다. 큼지막하게 누워있는 삼나무를 전기톱으로 자르기 시작했지만 얼마나 작업을 해야할 지 어림도 못하겠다. 작업에 쓸 케이블을 오두막에서 챙겨나와서, 목욕을 하고, 쓰레기를 어찌해야할 지 관청에 알아보다. 폐기물 처리 업체 번호를 몇 군데 받긴 했는데 정말 맡아줄 지는 알 수가 없어서, 우선 대형 폐기물 딱지 하나를 끊고 돌아왔다.
오후가 되니 비가 더 많이 쏟아진다. 어색하고 붕 뜬, 스르륵 손아귀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 같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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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리다 맑아짐. 노을이 예뻤다.
자른 삼나무 토막들을 옮겨싣고, 비닐과 부직포를 급한대로 과수원 빈 곳에 부려놓고 전기톱으로 일일이 잘라 컨테이너에 담아두었다. 쇠파이프는 스티커를 붙여서 클린하우스에 내다놓았다.
Reference 4로 디퓨저 효과를 테스트하다. 등 뒤에 디퓨저가 있을 때 - 모니터 스피커에서 음악이 재생될 때 효과는 거의 없다. 룸에서 녹음을 할 때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 역시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스피커의 뒷면에 디퓨저를 두었을 땐, 중저역의 dip 두 개가 사라지는 것이 관찰된다. 그 와중에 오른쪽 트위터를 줄자로 찌끄러뜨렸다. 요즘 왜 이러나.
저녁 시간 즈음, 다시 밭에 가서 나머니 쓰레기들을 50 L 봉투에 담고 실어왔다. 보현을 집에 두고 다올, 효진씨, 한나씨 등 안테나 스탭들에게 저녁을 사주고 돌아와 11 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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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약간.
점심 시간에 삼촌의 관사에 갔다. 삼촌과 숙모 그리고 엣지를 만났고 아내의 책과 - 마침 가지고 있던 (개)껌 한 봉지, 망고 쥬스, 코코넛 칩을 드렸다. 베트남식 국수 요리를 얻어먹고, 삼촌이 수확한 뎅유지로 담은 차를 마시고 돌아왔다.
돌아와서 보현과 산책을 갔다가 밭에 들렀는데 복잡한 일이 생겨버렸다. 공사를 보류해야할 지도 모르겠다는 전화를 돌담 업체 사장님께 드리고, 저녁을 건너뛰고 일찍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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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구름이 있던 날.
아침부터 시유지에서 한 바탕 난리를 치르고 결국 공사를 물렀다. 수리할 스피커를 차에 싣고 돌아왔다.
불안을 이길 수 있는 건 감사하는 마음 밖에 없구나.
동하와 길게 통화를 했다. 동하네 가족이 이곳에 온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간간히 비트를 찍어보다. 새로운 workflow를 만들어서 그간 내가 곡을 써온 방식을 통째로 뒤집어 보고 싶다.
목욕탕에서 잠시 정신줄을 놓아버렸다. 돌아와서 일찍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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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림. 잠을 제대로 설친 듯하다. 컨디션이 엉망인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집을 나섰다. 스피커와 필름, 가족들에게 보내는 선물을 부치고 대충대충 운동을 하고 돌아오는 길. 유리창에 방울방울 빗방울이 맺힌다.
윤정, 기연 씨를 만나 점심을 먹고 집에 와서 차를 마셨다.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속 시원히 말할 수가 없다. 그러는 와중에 관청에서 전화가 왔다. 또 누가 난리를 부리고 간 모양이다.
'잘 지는 법'에 대해서 생각하다. 다치지 말고 잘 넘어지는 법을 익혀야한다. 그래야 다시 일어날 수 있잖아. 일어나야 싸울 수 있고, 싸워야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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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
손가락 검진을 미뤄버렸다. 비행편을 취소했다.
잠이 많아졌다. 전형적인 스트레스 상황.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하고, 숲으로 갔다. 숲길을 걷다.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하고 돌아가는 데 관청에서 또 전화가 왔다.
누가 누구를 걱정하는 건 지 모르겠지만, 보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보여 걱정이다. 엄마에게서 전화가 와서 무슨 일이 있는 거 아니냐고, 아무래도 과수원에 무슨 골칫거리가 있는 거 같다고, 그러신다. 속일 수가 없다.
CCTV 업체 분을 내일 만나기로 했다. 어제 보낸 택배는 모두 잘 간 듯. 아침에 뜬금없이 에스프레소 기계 하나가 집으로 왔는데 선휴씨가 선물로 보내신 것 같다. 내일 전화를 드려야겠다.
1/10
구름이 예쁜 날이다.
메리 올리버의 '완벽한 날들'을 읽다. 시를 찾아 헤매던 2012 년의 내 모습이 아른거린다. 번역 초고를 마무리하고 메일로 보냈다. 물고기 마음의 서버에 공격이 들어왔다. 온갖 생각이 머릿속으로 스며든다. AWS에 전화를 해서 이 사실을 알리고 목욕을 하는 둥 마는 둥하고 CCTV 업체 분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다음 주 경 설치가 가능하겠다고 하신다. 보현이 다리를 저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걸음걸이가 수상해보이면 덜컥덜컥 겁이 난다. 현진씨와 홈페이지 문제를 상의하다. 리듬을 깨작깨작 만지다 누웠지만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나무가 베어지고 그루터기만 남은 자리. 그루터기도 밤이 되면 별을 볼 수 있을까.
1/11
미세먼지. 잔뜩 흐리다 저녁 늦게 비가 오다.
잠이 오지 않는 날들. Spitfire의 Soft piano와 Machine과 Pro tools와 Ableton live를 오가며 workflow를 잡아보려 애쓰는 중.
수선화 싹이 돋았다.
1/12
미세 먼지. 비오다 맑아지긴 함.
랩탑의 RAM이 문제라 그런지 집에서의 작업이 영 개운치 않다. 수리된 스피커를 들고 오두막으로 갔다. 삼나무 더미를 밭에 부려두고, 스피커 설치를 하고, Reference4 측정과 보정을 했다. 고음부는 생각했던 것 보다 좌우가 잘 맞는데 오히려 저음부가 다소 mismatch되는 듯 하다.
일을 마치고 아내, 보현과 바닷가에서 만나 함께 걸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해변에 사람들이 많다.
밤에 동희한테 문자가 왔다. 아, 그러고 보니 내일 동희네 가족이 오는구나. 메리 올리버의 '휘파람 부는 사람'을 읽다. Battery4 가 영 마뜩찮다. 작업을 하다 잠들다. 결국은 Ableton Live로 가게 되는 거구나.
1/13
미세 먼지 자욱하다.
동희네 가족과 점심을 먹고 함께 산책을 했다. 아이들이 분화구에서 보현과 노는 모습을 보며, 나는 왜 한 번도 보현과 분화구에서 놀 생각을 안했을까, 궁금했다. 진드기 때문에? 풀이 많이 자란 곳이라? 나도 모르는 어떤 타부가 있어서?
야생 귤 밭으로 내려와 산에서 홀로 자란 귤 맛을 보여주었다. 차 한 잔을 하고 돌아오니 벌써 하루가 다 갔다. 작업은 더디고 갈 길이 먼데 어디로 가야할 지를 모르겠다.
1/14
미세먼지 심함.
출판사에서 계약서를 잘 받았다는 기별이 왔다. 컴퓨터를 붙들고 작업을 해보는데 이 어색한 작업 방식에 뾰족한 돌파구가 안 보인다. 저녁을 맛있게 사 먹다. 윤정씨네가 남은 치아바타를 주고 가셨다.
1/15
따뜻한 날씨.
보지는 않지만 내게 의미있는 책을 계속 갖고 있는 게 옳을 지, 다시 세상으로 돌려보내주는 게 옳은 지. 나는 이런 고민을 할 때마다 책이 마치 종이배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어딘가의 누군가에게 닿기를 기원하며 조심조심 바다로 놓아주는 상상을 한다.
바람막이도 안 들고 시내행.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을 하고 병원에 들렀다오다.
모듈러 신스를 살펴보다. Reaktor, Massive 공부+실습.
1/16
쾌청 + 쌀쌀.
홈페이지가 걱정이다. Reaktor 6 를 만지며 작업하다.
커피를 마시러 가는 길에 나도 모르게 낯선 길로 들어서버렸다. 어딘지로 모르고 들어선 길가로 군데군데 폐가처럼 보이는 집들과 양돈장이 뒤섞여있다. 그런 마을 한 켠에 버섯 같은 새 건물들이 자라고 있고. 아무도 없는 폐가와 누가 살 지도 알 수 없는 새 집이 섞여있는, 쇠락하는 지 변모하는 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동네다.
눈가루가 날린다. 더디지만 한 발 한 발 작업은 진행되고 있다. 내일 CCTV를 달기로 했다. 홈페이지는 오늘도 마비상태다. M7을 판 분이 뜬금없이 DA3000을 사겠냐고 문자를 보냈다.
침울할 때, 그 이유만 알 수 있어도 바랄 게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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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끼다.
요즘 일찍 일어나는 게 왜 이리 벅찬 지 모르겠다.
분화구에서 보현과 신나게 공놀이를 했다. 공을 던지고, 달리고, 물고, 뛰고, 되돌아오는, 심플한 기쁨에 아이는 모든 것을 걸고 즐긴다. 오늘 유난히 네 모습이 감동적이구나. 모든 것을 걸고 즐긴다는 건 언제나 감동적이지만, 오늘 왠지 더 가슴이 벅차다.
몹시 시린 날. CCTV 공사를 했다.
1/18
쾌청.
고료가 입금되어 사료비를 보냈다. 외상값을 다 변제했다는 소식에 안도했고 조금씩 기부가 더 느는 것 같아 한 번 더 안도했다. 노루를 7 마리나 만났다. 보현이 의기양양 짖으며 노루를 쫓았다. 미안하다. 너희들의 공간에 불쑥 들어와서 우리가 생난리를 쳤구나.
햇살 좋은 날. 현관문을 여니 보현이 마당에 나와 벌러덩 눕는다. 일광욕을 하는 보현의 귓털사이로 햇살이 스미고 하얗게 샌 털이 보였다. 괜히 마음이 아려 나는 그저 등만 계속 쓰다듬어 주었다. 보현이 없는 세상이 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문득문득할 때가 있다. 모두는 늙어가고 세상은 나이를 먹는다. 그건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데, 하루하루 너의 시간을 이 세상이 가져가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 어딘가가 무너질 때가 있단다.
점심을 먹고 오두막에서 Reference4 측정을 하다가 선물을 잔뜩 들고 온 출판사 분들을 만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택배사에 가서 보호소에 보낼 이불가지 등등을 부치고 돌아오니 벌써 오후 5시. 겨울 숲 산책의 마지막 시각.
1/19
흐리다가 빗방울.
이러저러한 가족맞이 준비를 하고 공항으로 갔다. 다행히 늦지는 않았는데 주차장은 벌써 만차다. 가족들을 픽업해서 초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성당 카페로 갔다. 신부 서품식이 있는 날이라 입구부터 차들이 빼곡하다. 겨우 차를 대고 차를 마시고 오두막에 들렀다 돌아와 쉬었다. 보현과 잠시 산책을 하고 와서 식구 모두 북토크를 갔다.
먼 길을 와준 동원, 시내씨. 미성씨가 고맙다.
서재페 편성이 몹시 고민된다.
1/20-1/26
시모노세키-타와라야마-센자키-후쿠오카-도쿄 여행
1/27
맑고 구름 약간. 그러나 쾌청하고 쌀쌀하다.
얼마나 잘 잤는 지 몰라. 보현의 사진을 정리하다. 대략 150 여 장 정도를 추렸다.
운섭 형님 댁에 막걸리를 선물해드리고 공항에 엄마를 모셔다 드리고 왔는데 형님이 팔뚝만한 옥돔 두 마리를 갖다 주셨다. 한 마리를 옆집 형님 댁에 드리려고 가지고 갔지만 아무도 안 계셔서 할 수 없이 다시 가져왔다. 저녁에 옥돔 맑은 국을 끓여 먹었다.
보현이 왼쪽 다리를 다친 것 같다. 아내가 일러준 곳을 만지니 움찔움찔한다.
1/28
흐림. 오후에 미세먼지 많아짐.
우편물 취급소에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30 여 분을 기다려서 필름과 서류와 2018년 영수증 등을 보내고 왔다. 보현의 다리는 다행히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살짝 접질린 것 같다는 선생님의 소견이다.
치과에 갔다가 스케일링을 포기하고 돌아왔다. 효진씨와 통화를 했다. 서재페 구성이 고민이다.
가사는 '음악'의 불순물이지만, 그 불순물이 '노래'라는 보석을 만들어주었다.
1/29
날씨가 온화하다. 약간의 미세먼지가 있다가 하늘이 맑아지다.
기타줄을 모두 갈다. workhorse 기타를 시작으로 D홀 기타, oval 홀 기타. 8 현 기타. 그리고 미선이 때 쓰던 일렉기타까지 모두 닦고 새 줄을 갈아주었다. 이 일렉기타는 도대체 몇 년 만에 줄을 간 걸까. 5 년? 10 년?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1/30
유난히 흙이 붉은 선산에 성묘를 다녀왔다. 구름이 자욱하던 하늘이 산소에 갈 무렵 환하게 개었다. 성묘를 마치고 부모님을 모시고 부산집으로 갔다. 문수야.
1/31
네비가 익숙치 않아 길을 놓쳤다. 영도에 들어갔다가 다시 구도심으로 나와 공항으로 가는 길. 갑자기 함박눈이 쏟아진다. 결항이 되면 어쩌나 하는 마음도 잠시 멈추고, 축복처럼 눈을 맞으며 달려갔다. 부두를 돌아 터널 길을 지나 낙동강을 건널 때까지도 눈이 쏟아진다. 고향에서 이렇게 소담스런 눈을 본 게 얼마만일까.
활주로에 닿자마자 녹아버리는 눈발 위로 비행기가 달린다. 그리고 눈이 쏟아지는 하늘로, 나는 날아올랐다.
Playlist in January 2019
- Grandbrothers - Bloodflow
- Madeleine Mayi - Say it again
- Lawrence Rothman - Decade
- Clea Vincent - Nuits sans sommeil
- Max Jury - Crime (demo)
- Isaac Gracie - You only live once
- Major Murphy - Come by sunday
- Binkbeats - 9INE FO4r 4OUR' (live)
- Geowulf - Saltwater For Strings (Reimagined by Pêtr Aleksän)
- Umber - From this earth to another
- Jordan Rakei - Wildfire
- Henry Green - Another Light
- Sappire Slows - Silent escape
- Andrew Bird - Bloodless
- Gérald Toto - Away alive
- Radiohead - III wind
- Mariana de Moraes - Flor do Cerrado
- The Golden Islands - Fantasy love affair
- Purl & Deflektion - Growing
- Luis Salinas, Christian Galvez & Toninho Horta - Samba para Luis Eca
hkhk9431 말하길:
또 그렇게 당신 노래를 찾았습니다. 4월 16일 이후로 약 한 달만에 꺼냈습니다. 어쩐지 무너져 내리는 날들엔 당신의 음악을 들어야만 나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울다 지쳐 쓰러져 가는 나를 달래는 건 그냥 당신의 목소리.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무너져도 꺼낼 노래가 있다는 것, 넘어져도 다시 일으켜 세울 목소리가 있다는 것.
2019년 5월 21일 — 4:18 오전
상한 영혼 말하길:
보현아~ 문수야~
건강한 모습으로 빛나는 세상을 맘껏 누리길 바랄게.
2019년 5월 20일 — 7:51 오후
camel 말하길:
오월 십구일 서울엔 비가 옵니다. 즐길줄 아는 보현이의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를…
냉동 되지 않은 옥돔은 처음 봐요. 좋은 문장, 좋은 음악, 좋은 친구, 좋은 자연
좋은 나를 만드는 좋은 재료를 구하는 의지와 인연이 온순하게 닿기를 욕심내어봅니다.
2019년 5월 19일 — 11:11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