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zzylieb
19 시간, 7 분 전 활성
폴님의 앰비언트 공연 소식을 보고 언젠간 적어야지.. 했던 늦봄 제주에서의 저녁 이야기를 이제야 쓰게 됩니다.
너무나도 운이 좋게 “다시 없을 것”것 같던 폴님의 첫 앰비언트 공연에 함께 했습니다.
공연 전엔 자연의 정원같던 초여름의 공연장을 혼자 산책했어요. 새소리도 나무의 소리도 좀 더 가까이 들려왔습니다.
어스름이 내릴 즈음 큰 유리 통창 옆에 앉아 풀잎을 바라보며 연주를 들었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연주되는 풀벌레 소리에 ‘아, 폴님이 공간과 공연장의 해지는 시각까지 모두 세심히 생각해 준비하셨구나..’ 하며 무릎을 탁 쳤다지요. 음악을 잘 듣는 귀도, 지식도 없지만 폴님의 성실함과 지독함 […] 보기
최근 댓글
yjlim22:
"폴님! 공연 소식 미리 알려주신 덕분에 알람해놓고 기다렸다가 예매 성공했어요, 꺄아아아아!!!!! '노래' 음반 ..."
hsbhj116:
"한줄 한줄을 읽는 이 소중함을 어떻게 다 표현해야할지.. 다채로운 언어와 노래와 자연의 경이로움과 ..."
Han.:
"불 다 끄고 눈 감고 누워서 타카기 마사카츠 곡 들으니, 밤하늘 보이는 잔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