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zzylieb
4 개월, 1 주 전 활성-
Lizzylieb이(가) 업데이트를 게시했습니다 4 개월, 2 주 전
폴님의 앰비언트 공연 소식을 보고 언젠간 적어야지.. 했던 늦봄 제주에서의 저녁 이야기를 이제야 쓰게 됩니다.
너무나도 운이 좋게 “다시 없을 것”것 같던 폴님의 첫 앰비언트 공연에 함께 했습니다.
공연 전엔 자연의 정원같던 초여름의 공연장을 혼자 산책했어요. 새소리도 나무의 소리도 좀 더 가까이 들려왔습니다.
어스름이 내릴 즈음 큰 유리 통창 옆에 앉아 풀잎을 바라보며 연주를 들었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연주되는 풀벌레 소리에 ‘아, 폴님이 공간과 공연장의 해지는 시각까지 모두 세심히 생각해 준비하셨구나..’ 하며 무릎을 탁 쳤다지요. 음악을 잘 듣는 귀도, 지식도 없지만 폴님의 성실함과 지독함…[더 보기] -
Lizzylieb이(가) 업데이트를 게시했습니다 4 년, 4 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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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zzylieb이(가) 업데이트를 게시했습니다 5 년, 7 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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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zzylieb이(가) 업데이트를 게시했습니다 5 년, 7 개월 전
결혼이란걸 한 지 8년째 되는 어제, 불꺼진 거실에 남편과 나란히 소파에 앉아 남편 한 곡, 저 한 곡, 서로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플레이 했습니다. 서로의 기억이 담긴 곡들로 시작되다 잠들기 전에는 폴님의 노래를 자장가 불러주듯 잠든 남편 옆에서 읊조렸습니다.
그저 소중하고 고맙단 생각에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손 건강, 마음 건강, 몸 건강 잘 챙기시길, 이런 저런 실험으로 즐거운 유월 보내시길 바라요.성령강림절 긴 주말동안 산악자전거를 타러간 남쪽 숲의 작은 마을 문장이 귀여워 공유해요. 전나무와 Eichhörnchen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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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zzylieb이(가) 업데이트를 게시했습니다 7 년, 1 개월 전
여기에선 온 가족의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시할머니댁에서 잘 보내고 돌아온 성탄절 휴일 철 날 저녁입니다. 늘 간발의 차로 어긋나 공연도 전시회도 가볼순 없지만 회색만 감도는 이 곳의 차고 긴 겨울은 폴님의 목소리만으로도 따뜻하게 나고 있어요.
겨울이면 어김없이 허약해지는 우리 아보카도들은 벌써 몇 번의 겨울을 잘 나고 있어요. 올해는 우리 아포카도 나무들을 하루에 한 번은 꼭 열기가 피어오르는 부엌 창가로 들여놓았더니 일 년 내내 잎을 잃기만 하던 키다리 녀석 몸통에서 눈이 틔고 며칠 사이에 얇은 가지가 쑥 자라나온거 있죠. 기뻐서 수염깎던 남편까지 불러내 녀석이 기특하다 칭찬을 해줬어요.
올해 남은 연차와…[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