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l
1 년, 11 개월 전 활성
꿈이 있다면 비록 허름하더라도 내 집을 갖는 일이다
논도 한 서너 마지기쯤 있으면 좋겠다
텃밭도 조금 있고, 남들도 갖기 꺼리는 밭이라도
내 몫이 된다면 그곳에다 채소를 심으리라
경운기는 있어야겠지만 없어도 괜찮겠지
가끔씩은 멀리 가야 하므로, 헌 자전거가 하나 있어야겠다
지붕은 슬레이트든 기와든 상관없겠지만
초가집이면 더욱 좋겠다
손수 들에서 거둔 짚으로 이엉을 얹고 용마름을 해두리니,
지붕을 잇는 가을날이면 눈부시리라
그렇게만 살 수 있다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행복하리
일하는 날보다 일하지 않는 날이 더 많더라도
근심 걱정이 없었으면 좋겠다
책도 읽고 시도 쓰고 답답하면 논둑을 걷거나 […]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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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댓글
20498:
"일상이 어수선하고 정신없이 흘러가는 와중에 2월의 음악들이 위로가 되어 주네요. 고맙습니다. :) "
20498:
"24년도 1월부터 다시금 찬찬히 루시드폴의 글과 음악을 따라가보려고 합니다. 더불어 저를 되돌아보는 ..."
눈꽃:
"와~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