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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30

4/1

전정. 밭일.

왜 Z 세대 여성들이 더 진보적이고 남성들은 더 보수적인가, 에 대한 DW 르포.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라는 걸 처음 알았다.

4/2

약줄 정리. 호스 수리.

4/3

라이브 준비.

4/4

라이브 준비.

Studer 믹서 점검. 문제가 엄청나게 많다. 몇 채널의 경우 저음 반응이 극히 낮다.

방제 호스 수리.

4/5

방제 #1. 벡시 플랜트 두 병 + 사계유 4L in 1000L.

4/6

두치가 오두막까지 올라와서 놀다 갔는데, 놀면서 같이 먹은 간식을 모두 토해냈다. 미안해라.

레몬꽃.

레몬 수확. 그리고 방제 #2: 어제와 같은 recipe.

4/7

루프 만들기. 그리고 밭일.

4/8

라이브 준비.

4/9

루프 만들기.

라이브 준비.

4/10

선거일. 보현이 혈변을 누었다.

4/11

영국에서 온 MT-50이 작동하지 않는다. 캡스턴 로드가 대체 어디로 빠져버린 건지 실종되었다. 셀러에게 급히 메시지를 보내었다.

4/12-14 서울. 공연.

시청 앞 416 추모 문화제 공연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이태원 참사 유족 한 분이 오시며 연보라빛 리본을 건네준다. 이것도 기타에 걸어주세요.

네. 그렇게 할게요.

4/15

MT-50을 영국으로 보냈다. LP가 발매된 날.

4/16

루프 정리. 일부는 새로 만들기.

토양검정을 맡겼다. 구리 농도 측정도 부탁했는데, 쉽지 않을 듯 하다.

하영삼님이 밭에 오셔서 액비 일부를 교환해주고 가셨다. 모자도 몇 개 주고 가셨다. 얏호!

4/17

밭일. 신협에서 사계유를 사와 쟁여두다.

4/18

방제#1. 벡시 플랜트 두 병 + 사계유 4 L in 1000 L. 에어컨 청소.

4/19

방제#2. 벡시 플랜트 두 병 + 사계유 4 L in 1000 L.

레몬 꽃눈이 앵두만큼 커졌다.

진귤 나무 삼형제를 밭으로 데리고 왔는데, 훨씬 더 행복해 보인다.

지구상회에서 공연 회의. 중산간 목장 답사. 이런 곳에서 라이브를 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으련만, 할 수 있을까.

4/20

(no record)

4/21

Studer 믹서 모듈 문제 재확인.

loop tape 수리, 작업.

4/22

라이브 준비.

밭 방풍림 근처 작업.

아내가 부탁한 레몬 잎 석 장을 집으로 가져왔다.

밭에서 메뚜기 친구를 만났다.

누나와 저녁 먹다. 부엌 싱크대 물이 새서 난리가 났다.

4/23

싱크대 수리. 물이 새는 걸 잡았다!

누나, 부지현 작가와 미팅. 오후 늦게 비가 내려 누나를 차로 공항에 데려다 주었다.

4/24-27 서울. slo 음감회.

서울을 오며 가며 이수지 작가의 <만질 수 있는 생각>을 읽다. 라이브 준비며 농사일만 하다 얼마만에 펼쳐보는 책인지.

무슨 일을 하시냐는 질문에 '그림책 작가'라고 하면 "집에서도 애들 보면서 일할 수 있어서 좋겠어요."라는 말이 되돌아오곤 했다. 뭐 틀린 말은 아닌데 들을 때마다 이상한 흥분 상태가 되곤 했다. 확실은 것은, 애들 보면서도 일할 수는 '없다'라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고유한 리듬이 있는데, 그 리듬을 타려면 어찌 되었든 시간적으로, 그리고 공간적으로 유배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대충 면피하는 정도의 수준이 아닌, 제대고 된 작업을 내고 싶다면 말이다.

- 이수지 <만질 수 있는 생각>

책을 읽다가, 부르노 무나리라는 작가의 책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읽을 수 없는 책"이라니.

4/27 귀가

몸에 달라붙은 무당벌레. 유난히 무당벌레들이 내 몸에 자주 붙는 게 참 신기하네.

보현, 아내와 처음 가본 카페.

4/28

베케 답사.

4/29

라이브 준비.

Studer 트랜스포머 디가우싱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공부하다.

4/30

Studer 169 모듈을 프랑스로 보냈다.

낮달맞이 꽃이 피었다.

예초. 조금 일찍 시작한 덕에 일이 쉬워졌다.

아내가 네잎 클로버를 건네주고, 먼저 집으로 갔다.

마저 예초를 하고, 고장난 전동 가위를 A/S 센터로 보내고, 나도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