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zzylieb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1개월, 2주 전

    “벗에 대한 동경은 자기 자신에 대한 누설자다” -니체
    폴님의 노래에 담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삶을 이끌어가는 방식을 닮아가고 싶은건 다른 이유가 아니었나봅니다. 마음이 마음으로 와닿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를 동경할 수 있다는건 너무나도 다행이라 생각해요.
    어느 유튭 방송을 보다 듣게된 구절에 바로 폴님이 떠올라 스르륵 흔적 남기고 가요. 유럽은 이상기온으로 이번주 내내 많이 덥네요. 찰랑이며 내리는 비가 귤밭과 숲속을 흠뻑 적시는 날이길!

  • Lizzylieb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2개월, 1주 전

    결혼이란걸 한 지 8년째 되는 어제, 불꺼진 거실에 남편과 나란히 소파에 앉아 남편 한 곡, 저 한 곡, 서로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플레이 했습니다. 서로의 기억이 담긴 곡들로 시작되다 잠들기 전에는 폴님의 노래를 자장가 불러주듯 잠든 남편 옆에서 읊조렸습니다.
    그저 소중하고 고맙단 생각에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손 건강, 마음 건강, 몸 건강 잘 챙기시길, 이런 저런 실험으로 즐거운 유월 보내시길 바라요.

    성령강림절 긴 주말동안 산악자전거를 타러간 남쪽 숲의 작은 마을 문장이 귀여워 공유해요. 전나무와 Eichhörnchen이라니!

    • 남편분과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떠올라요. 차분한 분위기 ..폴님 공연장 느낌같아요. 우와

      • 안녕하세요 눈꽃님 :D
        앗, 문장이 현상을 많이 근사하게 만들어버린 듯! 노래 들으랴 가사와 속 뜻을 설명해주랴 실은 마음이 급했어요. 다른 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배우자와 소통, 공유하기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노랫말, 문학인 듯해요. 그래서 가끔, 아니 자주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ㅠ
        먼 곳에 살아 폴님 공연에 가볼 수 없어 너무 아쉬워요!눈꽃님 다음에 공연 가시면 제 몫만큼 더더 즐겨주세요~

  • Lizzylieb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1년, 7개월 전

    여기에선 온 가족의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시할머니댁에서 잘 보내고 돌아온 성탄절 휴일 철 날 저녁입니다. 늘 간발의 차로 어긋나 공연도 전시회도 가볼순 없지만 회색만 감도는 이 곳의 차고 긴 겨울은 폴님의 목소리만으로도 따뜻하게 나고 있어요.

    겨울이면 어김없이 허약해지는 우리 아보카도들은 벌써 몇 번의 겨울을 잘 나고 있어요. 올해는 우리 아포카도 나무들을 하루에 한 번은 꼭 열기가 피어오르는 부엌 창가로 들여놓았더니 일 년 내내 잎을 잃기만 하던 키다리 녀석 몸통에서 눈이 틔고 며칠 사이에 얇은 가지가 쑥 자라나온거 있죠. 기뻐서 수염깎던 남편까지 불러내 녀석이 기특하다 칭찬을 해줬어요.

    올해 남은 연차와…[자세히보기]

    • 왠지 아보카도들도 엄마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좋아했을것 같아요. 건강하게 자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