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침대가 하나 있지.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몸에 딱 맞는 이 침대에서
혼자 자는 게 좋을 때가 있어
눈을 감으면 금세 꿈에 빠져들거든
하지만 가끔, 꿈은 너무 어둡고, 사납고, 오싹해
잠을 깨. 무서워. 왜 무서운 지도 모르겠어
잠이 오지 않아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
그래서 당신의 침대로 올라간다. 달빛 한 줄기가 내린다.
사랑하는 달빛이 당신을 비출 때
난 알았지. 아침이 오고 있다는 걸.
누구라도 이런 곳이 필요하다는 걸
- Mary Oliver - 'Every dog's story' from "Dogs songs"
RIP, Mary Oliver (1935-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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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댓글
20498:
"24년도 1월부터 다시금 찬찬히 루시드폴의 글과 음악을 따라가보려고 합니다. 더불어 저를 되돌아보는 ..."
눈꽃:
"와~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아요. "
20498:
"마사카츠의 음악을 계속 듣게 되네요... 조급한 마음이 가라앉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