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침대가 하나 있지.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몸에 딱 맞는 이 침대에서
혼자 자는 게 좋을 때가 있어
눈을 감으면 금세 꿈에 빠져들거든
하지만 가끔, 꿈은 너무 어둡고, 사납고, 오싹해
잠을 깨. 무서워. 왜 무서운 지도 모르겠어
잠이 오지 않아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
그래서 당신의 침대로 올라간다. 달빛 한 줄기가 내린다.
사랑하는 달빛이 당신을 비출 때
난 알았지. 아침이 오고 있다는 걸.
누구라도 이런 곳이 필요하다는 걸
- Mary Oliver - 'Every dog's story' from "Dogs songs"
RIP, Mary Oliver (1935-2019)
더 읽기
최근 댓글
saudade:
"한 줄 한 줄 읽다보니 이제 폴님은 완벽한 농부가 되셨구나 싶네요. 삶은 아름답고 ..."
yjlim22:
"폴님! 공연 소식 미리 알려주신 덕분에 알람해놓고 기다렸다가 예매 성공했어요, 꺄아아아아!!!!! '노래' 음반 ..."
hsbhj116:
"한줄 한줄을 읽는 이 소중함을 어떻게 다 표현해야할지.. 다채로운 언어와 노래와 자연의 경이로움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