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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새 소식 (page 5 of 7)

물고기마음 일부 기능 점검중입니다.

안녕하세요, 관리자 물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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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지는 점검이 끝나는 대로 삭제하겠습니다.)

 

관리자 물고기 드림. 

루시드폴 리사이틀 ‘목소리와 기타’, “서울.” 공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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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목소리와 기타', 서울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공연 정보 알려드립니다!

 

2016년 루시드폴, ‘목소리와 기타’
연작 리사이틀의 첫 타이틀, 
“서울.”

  • 일시: 2016년 5월 13일 - 15일
  • 시간: 13일(금) 20시/ 14일(토),15일(일) 19시
  • 장소: 혜화동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
  • 예매: 인터파크 (전석 6만 6천원)
  • 예매 오픈일 : 2016년 4월 7일 오후 8시 

 

공연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추가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새로 번역하신 책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폴님께서 새로 번역하신 책, 출간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이라는 책이네요.
3월 23일 출간으로 나와 있지만 인터넷 서점들에서는 며칠 후 배송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28일 이후에 만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온라인 서점 (알라딘, 예스24,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에서도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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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인 엘라 프랜시스 샌더스는 영국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하고요, 책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음을 전하는, 낯설고 아름다운 세상의 낱말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우리는 언어를 통해 생각을 표현하고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하려는 마음과 전해지는 마음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요. 게다가 우리는 마음을 표현할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해 자주 헤매기도 합니다.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는 누구나가 경험하는 이런 순간들을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낱말과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그려낸 책입니다.

여기에 소개된 ‘다른 나라 말로 옮길 수 없는 낱말들’ 중 어떤 것은 당신이 처음 보는 낯선 단어임에도 바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왠지 모르게 반가운 마음이 들지 모릅니다. 아마도 이름이 없어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과 경험, 이미지들이 지구 어딘가에서 아름다운 낱말로 살아 있다는 걸 보았기 때문일 테지요.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반짝이는 눈빛 ‘티암’(페르시아어), 누군가 올 것 같아 괜히 문밖을 서성이는 ‘익트수아르포크’(이누이트어), 사랑의 단꿈에서 깨어났을 때의 달콤쌉싸래한 기분 ‘라즐리우비트’(러시아어), 나뭇잎 사이로 스며 내리는 햇살 ‘코모레비’(일본어), 부정적인 정서로 폭식을 한 결과 불어난 몸무게를 뜻하는 ‘쿰메르스페크’(독일어), 당신 없이는 살 수 없기에 자신이 그보다 먼저 죽고 싶다는, 아름답고 소름 끼치는 소망의 맹세 ‘야아부르니’(아랍어)……

다른 나라 말로 옮길 수는 없지만 누구나의 마음속에서 반짝이고 있는, 세상에 하나뿐인 낯설고 아름다운 52가지 낱말들을 멋진 그림으로 표현해낸 엘라 프랜시스 샌더스는 영국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로, 어린 시절 여러 나라에서 살던 경험을 토대로 그 나라에만 있는 고유한 낱말을 일러스트로 그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것이 화제가 되면서 책으로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영어권은 물론 유럽, 아시아까지 언어의 벽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고 있는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의 한국어판은, 깊고 서정적인 노래로 사랑받는 음악가 루시드폴이 번역을 맡아 특별한 감성을 했습니다.

루시드폴의 다정한 문장으로 만나는
세상에 하나뿐인 낱말들

사전적 정의만으로는 온전히 느끼기 어려운 미세한 마음의 결을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전하는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에는 세상 곳곳에서 살아가는, 우리와 다르지만 결코 다르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단정하게 녹아 있습니다.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서로 다른 언어권에서 자라난 마음을 번역해내는 일은 쉽지 않은 작업이기에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에서도 조금 더 특별한 감성이 필요했습니다. 비록 짧은 글이지만 단순한 번역이 아닌, 낱말 뒤에 가려진 낯선 언어의 느낌을 예민하게 감지해 우리말로 자연스럽게 풀어줄 수 있어야 했지요. 그런 점에서 우리말은 물론 다양한 언어에 대해 풍부한 감성을 지녀온 음악가 루시드폴은 더없이 적합했습니다.

조용조용하게 숨은 마음의 결들을 살려낸 루시드폴은 역시 특유의 조용하고 다정한 말투로 책의 말미에 자신의 경험을 가만히 풀어놓습니다. 언젠가 자신의 음악을 ‘코모레비’에 비유한 잊을 수 없는 한 일본인의 말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난 경험, 스위스에서의 오랜 유학 생활 중 외국 친구들에게 우리말 ‘꽃샘추위’를 설명해주며 마음 뿌듯했던 기억, 지금 제주도에서 감귤나무를 돌보는 농부로서 매일 ‘나뭇빛살’을 만나는 순간들까지, 루시드폴의 다정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특별한 매력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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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방송 등 스케쥴 업데이트 (2016.1.5 업데이트)

이번 '누군가를 위한,' 앨범 발매 후 스케쥴을 알려드립니다. 정보가 들어오는대로 바로바로 업데이트됩니다. 

  • 동화 '푸른 연꽃' 오디오북 공개 : 멜론 라디오에서, 1월 7일 / 1월 14일 2회에 걸쳐 공개됩니다.
    오늘 녹음하셨다고 하는데요, 각 챕터마다 폴님께서 추천하는 곡들을 들으실 수도 있고요, 
    해설은 폴님께서 성우님들과 함께 하셨다고 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링크, 재생 방법) 입수되는 대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품절되었던 일반판 앨범, 재판이 오늘 나왔다고 합니다. 일반판 앨범을 구매하지 못하셨던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 12월 21일 안테나 뮤직 캐롤 영상 공개 (네이버캐스트)
    (http://music.naver.com/promotion/specialContent.nhn?articleId=6509&pcWeb=true)

 

 

‘누군가를 위한,’ 앨범의 타이틀곡 MV ‘아직, 있다’

루시드폴 7집 '누군가를 위한,' 의 타이틀곡인 '아직, 있다'의 뮤직비디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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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한,' 앨범의 음원은 12월 15일 정오 현재 멜론, 엠넷, 올레뮤직, 네이버 뮤직, 벅스아이튠즈 스토어 등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루시드폴 ‘누군가를 위한,’ 앨범 티저 Vol.2

루시드폴 7집 '누군가를 위한,' TEASER VOL.2 (TRACK.7 우리,날이 저물 때) 

루시드폴 ‘누군가를 위한,’ 앨범 티저 Vol.1

루시드폴 7집 '누군가를 위한,', 앨범 뮤직비디오 티저 Vol. 1 입니다. (Track 1, 집까지 무사히)

 

루시드폴 ‘누군가를 위한,’ 새 앨범 (일반판)

동화책 뒷표지 씨디 들어있는 곳 + 트랙리스트

(사진들은 일반판 앨범의 뒷표지 + 씨디가 들어있는 곳의 모습입니다. 온라인 매장에 올라간 앨범사진이 한정판 (감색 표지)사진들이어서 굳이 일반판 사진들로 올려놓습니다. )

새 앨범 '누군가를 위한,' 앨범의 일반판 예약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일반판은 동화책과 씨디로 구성되어 있고요, 발매일은 12월 15일입니다.
알라딘, yes24, 교보문고 등 온라인 매장에서 예약판매로 구입하실 수 있고요, 15일 이후에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매장에 소개된 소개글을 함께 붙입니다. 읽어보세요 :) 

루시드폴 7집 '누군가를 위한,'

하늘로 오르는 동화, 잔물결 이는 노래, 땅이 키운 감귤이 모두 담긴 앨범. 

루시드폴의 일곱 번째 정규 앨범《누군가를 위한,》은 동화 [푸른 연꽃]이 실린 책과 동화의 사운드트랙을 포함해 15곡이 담긴 시디가 묶인 이색적인 앨범이다. 한정판에 한해선, 그가 직접 재배한 감귤과 제주에서 찍은 사진 엽서도 함께 판매된다. 글과 음악과 과실과 사진이 하나가 된 앨범은 여지껏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하지만, 루시드폴의 경우라면 말이 된다. 루시드폴은 지금껏 싱어송라이터로서 꾸준히 경력을 쌓아 왔을 뿐만 아니라, 작가로서 단편소설집《무국적 요리》, 서간집《아주 사적인, 긴 만남》《사이의 거리만큼, 그리운》, 번역서 《부다페스트》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을 내놓았다.

2014년, 루시드폴은 제주로 이주하여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연히 동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일을 하게 되었다.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그에게 업히고 안기고 매달리는(?) 모습에 루시드폴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기쁨을 처음으로 맛봤다고 한다. 미야자와 겐지(宮澤賢治, 1896-1933)의 동화에 심취하더니, 동네 바다와 숲에서 만날 수 있는 온갖 생물들-꽃, 나무, 들짐승, 물고기, 산새, 바닷새 등등-을 그냥 지나치는 일 없이 관찰하고 사진으로 찍어 두기도 했다. 《어쩌다 여왕님》과 《책 읽는 유령 크니기》를 번역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 날, 동화를 쓰기 시작한다. 그의 마음 속에 차오른 이야기는 소설도, 시도, 에세이도 아닌, 동화라는 그릇에 담는 게 가장 적절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어릴 적 기억과 현재 제주에서의 삶을 녹인 동화 [푸른 연꽃]이 탄생한다. [푸른 연꽃]은 주인공 마노를 중심으로, 떠나고 돌아오는 많은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다. 누나로부터 '세상은 아주 커다랗고, 보드랍고, 파란 연꽃 속에 있다'는 얘기를 들은 마노는, 숲으로, 바다로, 하늘로, 이끌리듯 떠나며 상처 입은 영혼들과 조우하고 마음을 나눈다. 그리고 하늘로 오르는 아버지와 이별한다. 한 아이의 슬픈 이별을, 루시드폴은 의성어와 의태어를 활용하여 음악적인 이야기로 빚어냈다.

귀로, 눈으로, 입으로, 느끼는 공감각적인 앨범

앨범에는 동화를 위한 사운드트랙 5곡이 실려 있다. 주인공 마노의 감정을 실은 노래와 배경처럼 펼쳐지는 연주곡은 독자에게 [푸른 연꽃]을 들리게도 한다. 동화를 읽으며 사운드트랙을 들어 보길 바란다. 동화가 마법처럼 음악이 되어 흐르고 당신은 어느새 마노와 함께 구름 위를 날고 있을 것이다. 또한, 앨범에 수록된 여타 10곡들은 동화에 등장하는 이야기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이를테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부르는 주인공 마노의 목소리는 1월부터 12월까지 언제나 행복할 거라는 (그럴 거예요) 루시드폴의 목소리와 이어져 있다. '별은 반짝임으로 빛나죠'를 부르는 사모의 목소리는 '가장 멀리 있어도 가장 빛나'는 (명왕성) 루시드폴의 목소리와 닿아 있다. 노란 나비가 되어 하늘로 날아가는 바닷속 아이의 모습은 '영원의 날개를' 단 나비가 되고(아직, 있다.), '누군가의 꽃이 되었'을 (4월의 춤) 수많은 존재들은, 동화의 마지막에도 수많은 꽃이 되어 다시 세상에 태어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민들레꽃처럼 웃어주'며 (우리, 날이 저물 때) 노래 부를 것이다.

그래서 이 앨범은 음악과 이야기, 어느 쪽도 빼 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루시드폴은 이번 앨범에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정신적(글, 음악, 사진), 육체적(감귤) 창작 활동을 담으려고 한 것 같다. 그는 이번 앨범이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음원으로 쪼개서 소비하기엔 너무 많은 감각들이 담겨 있고, 또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이런 점은 루시드폴이 앨범의 가치에 대해 고민한 결과다. 음원이 대신하지 못하는 앨범의 고유한 기능-뮤지션의 어느 한 시기의 음악 작업을 총체적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한껏 살리고 싶었던 것이다.

사랑받지 못할 영혼은 없다.

이 앨범은 실은 한 사람이 아닌 수많은 영혼을 위한 앨범이다. '4월의 춤'과 '아직, 있다.'는 먼저 우리 곁을 떠난 영혼들이 꽃이 되고, 나비가 되어 부르는 노래다. 또, 제주에는 산간도로에서 로드킬을 당하는 야생동물들이 숱한데, 동화 [푸른 연꽃]에 등장하는 상처 입은 동물들은 꼭 제주 어딘가에서 숨어 살고 있을 것 같다. 소중한 반려견, 사랑하는 사람, 아득히 먼 우주의 명왕성까지. 루시드폴은 지금껏 노래해 온 삶을 7집에서는 더 넓게, 더 깊게 사랑해준다. 별빛을 별자리라는 이름으로 잇듯이 만물을 이어준다. 사랑받지 못할 영혼은 없다며.

음악을 위한,

이번 앨범에는 멜로디가 아름다운 곡들이 많다. 유유히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금새 뇌리에 박힌다. 루시드폴 특유의 시정적(詩情的) 가사는 여전히 가슴에 스민다. 루시드폴은 여느 작품보다도 더 내츄럴한 사운드와 공간감을 함께 담아내려 애썼다. 피아노 솔로 한 곡의 녹음을 위해 스튜디오를 바꿔가며 몇 번을 재녹음했으며,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된 사운드는 마치 눈 앞에서 라이브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생생한 공기의 울림을 전해준다. 오랜 호흡을 맞춘 동료들과의 정제된 연주와 나긋나긋한 루시드폴의 목소리는 이전 앨범보다 한층 더 선명하게 들린다. 이는 전과정이 24bit/96kHz 혹은 32bit/96kHz의 고해상도로 녹음/믹스되었고, DSD (Direct Stream Digital) 작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도쿄 사이데라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마스터링 엔지니어 모리사키 마사토 (森崎雅人)씨는 다음과 같은 작업 후기를 남겨주었다.
"아날로그 테잎 레코더를 이용하여 따스함과 보컬의 존재감, 소리의 윤기를 만들었으며, DSD 작업을 통한 특유의 순수한 음색과 넓은 공기감으로 앨범의 마스터링이 완성되었습니다. 아날로그 장비의 미세한 조정만으로 소리를 완성한 것입니다. 이번 마스터링은 악기에 많은 가공 없이 좋은 점을 최대한으로 살려낸 「스시」와 같은 마스터링 입니다. 왜나면 믹스 마스터의 노래와 연주가 너무나 섬세하고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사운드에 대한 고집을 포기하지 않는 뮤지션에게 이보다 좋은 칭찬이 또 있을까.

각 곡들을 소개한다. 

  1. 집까지 무사히 (푸른 연꽃 ost)
    루시드폴이 처음으로 작곡한 피아노 솔로곡으로 루시드폴 7집 《누군가를 위한,》은 시작된다. 느린 호흡으로 진행되는 피아노 멜로디가 당신에게 푸른 연꽃 속으로 들어오라 손짓한다. 

  2. 4월의 춤
    '4월의 춤'은 4월이면 피어나 제주 섬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에서 떠난 자의 영혼을 느끼어 만든 곡이다. 미니멀한 피아노 터치 위에 루시드폴의 나일론 기타 소리, 그리고 콘트라 베이스 소리가 합쳐진다. 끊임없이 바위에 부딪치며 부서지는 파도 알갱이들이 노래하는 것 같아 눈물겹다. 사랑받지 못할 영혼은 없는 거라고. 용서하라고.

  3. 명왕성
    루시드폴은 실제로 어린 시절 별을 좋아하는 아이였다고 한다. 명왕성을 태양계의 막내 행성으로 배웠던 루시드폴이 어른이 된 사이 명왕성은 태양계에서 행성의 자리를 빼앗겼다. 그리고 2015년 태양계 끝에서, 우주선 뉴호라이즌 호가 명왕성의 모습을 보내왔다. 무려 하트 모양이 새겨진 별! '명왕성'은 더 이상 기억되지 않는, 그러나 언제나 존재하는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다.

  4. 아직,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영혼이 부르는 노래다. 가슴이 너무 아픈 이야기라 오히려 노랗게 밝다.

  5. 봄, 여름, 가을, 겨울 (푸른 연꽃 ost)
    주인공 마노가 누나를 위해 버섯을 따러 산에 가서 길을 잃고 부르는 노래다. 숲에서 길을 잃은 마노는 '산에서는 노래를 부르면 좋아. 안 무섭거든' 하고 말한 누나의 말을 떠올리고는, 아빠에게 배운 이 노래를 부른다. 느릿느릿한 동요풍의 곡이 셔플 스윙과 집시 스윙으로 바뀌며 산길을 달리는 마노의 모습을 그린다. 평소 팬이었던 홍갑에게 노래를 부탁했다.

  6. 그럴 거예요
    루시드폴의 여전한 삼바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곡. 이 곡에서는 '눈은 커녕 비만 오는 크리스마스'를 노래하지만… 맞아요! 우린,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좋을 거예요. 그럴 거예요! (Eu acho que sim!)

  7. 우리, 날이 저물 때
    피아노와 콘트라 베이스 그리고 루시드폴의 목소리와 기타만으로 충분한, 여백이 있는 곡이다. 서로를 위해 말을 아끼는 연인과 같다. 사랑하는 이와 이렇게 헤어질 수만 있다면. 

  8. 구름으로 가자 (푸른 연꽃 ost)
    푸른 연꽃의 두 주인공, 마노와 사모는 숲과 바다를 지나 함께 구름 속으로 날아간다. 음악만 들어도 포근해지고, 구름을 나는 것 같다. 루시드폴이 직접 편곡한 현악곡을 미국 L.A.에서 박인영의 지휘로 녹음했다. 달콤한 플루겔혼 소리로 주인공들의 행복한 마음을 표현했다.

  9. 지금 다가오고 있어
    설레는 가사와 목소리에 그루브감이 더해져 오묘한 분위기의 곡이 탄생했다. 크리스마스에 이 노래와 와인 한 잔, 그리고 연인만 곁에 있다면 완벽할 것 같다. 미국 출신 드러머 스티브 프루잇 (Steve Pruitt)의 그루비한 리듬, 펜더로즈 (Fender Rhodes) 사운드에 커먼그라운드의 기타리스트 재인의 연주가 더해졌다.

  10. 스며들었네
    격한 클라이맥스 없이 포리듬 연주만으로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감정을 차오르게 만드는 곡이다. 고요하게 아름답다. 스캣과 함께 연주하는 기타 후주 를 들으면, 달이 환한 밤 천천히 차오르는 바닷물이 연상된다.

  11. 별은 반짝임으로 말하죠 (푸른 연꽃 ost)
    하늘로 올라가는 아빠를 바라보는 마노에게 사모가 불러주는 노래다.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맑고 앳된 목소리로 사모의 목소리가 되어주었다. '별'의 노래는 간결한 멜로디임에도 애틋함이 살아 있다. 

  12. 약속할게
    루시드폴의 반려견 보현을 위해 쓴 노래. '문수의 비밀'에 이은 6년 만의 강아지송이다. 알토 플룻과 콘서트 플룻의 이성부 멜로디가 마치 루시드폴과 보현이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담아낸 것만 같다. 반려견 보현이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청아한 목소리를 뽐냈다고. 브라질리안 쇼루 (choro) 밴드, 욕구불만 (Desejo Insatisfeito)의 리더 윤혜진이 플룻을 연주해주었다.

  13. 종이새
    6집(2013) '바람 같은 노래를'에 이어, 루시드폴의 '목소리와 기타' 계보를 잇는 곡이다. 내 맘은 작고 여린 나뭇잎 같다고 노래할 수 있는 루시드폴. 소년과 같은 감수성으로 써낸 이 곡이 무척 연약하게 느껴진다.

  14. 천사의 노래
    루시드폴이 좋아하는 영화 감독, 빔 벤더스 (Wim Wenders)의《베를린 천사의 시 (Der Himmel uber Berlin)》에서 영감을 받은 곡. 잠 못 이루는 그 '누군가를 위한', 자장가 같은 노래다. 2015년 니엘 목소리로 불린 노래가 다시 원작자 루시드폴의 목소리로 불린다.

  15. 누군가를 위한, (푸른 연꽃 ost)
    앨범을 마무리하는 바리톤 기타 솔로곡이다. 기타줄을 뜯는 손가락이 멀리서도 이어져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별빛처럼... 잇는다. 

누군가를 위해, 겸손히 빛나는 앨범

참으로 평범한 제주에서의 농부로서의 삶, 그것을 기록하면서 시작된 동화 짓기와 음악 작업은 새, 꽃, 나비, 별, 달, 구름, 바다, 산자와 망자를 아우르며 만물을 노래한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자신의 삶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깊이 사랑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이 루시드폴 창작에 근간을 이룬다. 나는 이것이 타인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는 예술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토록 마음이 젖는 음악과 이야기로, 거기에 햇살을 머금은 감귤을 보태어 누군가를 위하는 앨범(혹은 사람)이 또 있을까. 떠나고 남겨지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이 앨범이 닿길 바란다. 겸손히 빛나는 거성 같은 앨범과 창작자 루시드폴에게 감사하다.
 

수록곡

  • 1-1. 집까지 무사히
  • 1-2. 4월의 춤
  • 1-3. 명왕성
  • 1-4. 아직, 있다. 
  • 1-5. 봄, 여름, 가을, 겨울
  • 1-6. 그럴거예요
  • 1-7. 우리, 날이 저물 때
  • 1-8. 구름으로 가자
  • 1-9. 지금다가오고 있어
  • 1-10. 스며들었네
  • 1-11. 별은 반짝임으로 말하죠
  • 1-12. 약속할게
  • 1-13. 종이새
  • 1-14. 천사의 노래
  • 1-15. 누군가를 위한,

 

 

‘귤이 빛나는 밤에’ 생방송 안내 (방송 영상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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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지만, 새삼스레 공지하자면요. 

오늘 밤 (10일에서 11일로 넘어가는 심야) 두시, '귤이 빛나는 밤에' 생방송이 진행됩니다. 

생방송 중에는 CJ몰 앱에서 구입하실 수 있고요 (CJ몰 앱 : 안드로이드, iOS), 
홈쇼핑 서버 관계상 새벽 2시 정각에 오픈되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시간차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홈쇼핑은 방송 5-10분 전에 판매를 시작하지만, 이번 케이스는 최대한 정각에 시작하는 걸로 맞추겠다고 하셨습니다만 서버 관계상 조금 지연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정된 수량이 남아있고, 수량 소진시 한정판 판매가 종료될 예정이니 
살짝 서두르셔야 한다는 관계자 분의 말씀도 전해드립니다. 

방송에는 안테나 뮤직 아티스트들이 총 출연한다는 거 알고 계시지요? 
얼핏 전해듣기로는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 

그럼 새벽 두 시, 본방사수! 


안테나 뮤직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간밤의 '귤이 빛나는 밤에' 영상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못 보신 분들은 여기서 보세요 :) 

12월 9일 물고기마음 트래픽 초과 사태 – 공지 지연 관련

안녕하세요, 물고기마음 관리자입니다. 

먼저 오늘 (12월 9일) 한정판 앨범 구매 링크 공개 관련, 트래픽 초과로 홈페이지가 마비되었던 것, 따라서 한정판 구입 링크 공지가 늦어진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현재 어떤 상황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말씀드릴게요. 

오늘 오전, 제가 파악하기로는 약 10시 20분경에 트래픽 초과로 물고기마음 홈페이지에 접속하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경우 호스팅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트래픽 리셋을 해야 하는데요, 사정상 제가 트래픽 리셋을 할 수 없고 폴님 본인께서 직접 호스팅 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폴님은 오늘 귤 수확을 하시느라 컴퓨터를 사용하실 수가 없었고요. 그래서 홈페이지 복구가 늦어졌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더욱 더 상황이 안 좋게 되었던 것은 홈페이지가 마비된 상황에서 CJ몰에 한정판 앨범 판매 링크가 공개되었고 (대략 10시 20분 경이었습니다), 두시간여만에 판매가 종료된 것이었습니다. 물고기마음을 통해 알려드리지 못한 상황에서 링크가 열렸고, 그것도 약 20분가량 지연되었고 (그 사이 많은 분들이 초조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링크 오픈 뒤 CJ몰 내에서의 검색에서도 무언가 문제가 있었고, 그리고 짧은 시간에 모두 판매가 되어 버려서 많은 분들이 기회를 놓치게 되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일련의 상황동안 많은 분들이 겪으셨을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CJ쪽의 설명으로는, 쇼핑몰의 서버쪽에서 페이지를 공개하기까지 딜레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공연 티켓 예매 시스템처럼 시간을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지연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리 말씀드렸어야 하는데 미처 그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해적방송을 계속 보아오신 분들께서는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감귤, 그리고 동화책을 포함한 앨범 발매는 폴님께서 감귤 농사를 시작하시면서 (혹은 그 전부터) 계속 생각해 오셨던 부분입니다. 이걸 어떻게 팬 분들께 전해드릴까, 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오래 고민해오셨고, 실제로 물고기마음 내에서의 직거래까지 고려했었고요. 여러 현실적인 고려 끝에 (결제 시스템, 세금, 농산물 판매 관련 규제 등등) 최선이리라 믿고 결정한 형식이 홈쇼핑입니다만, 이 형태를 택하게 된 본의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여러 모로 물고기마음에도, 안테나뮤직에도, 쇼핑몰 측에도 처음인 일이라 미숙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매끄럽지 않은 진행으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다만, .. 음악이 만들어지는 시간동안 함께 마음을 들여 기른 감귤을 함께 전달하고 싶었던 마음만은, 그래서 좀 더 신선하게 전해드리려 안테나 뮤직분들이 하루 종일 1톤의 귤을 수확하신 오늘의 마음만큼은,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내일 홈쇼핑 생방송이 끝날때까지 더 이상의 잡음이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앞으로 한정판 관련 진행될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자면요.. CJ몰에서 예약판매 물량이 모두 소진되었기 때문에, 남은 물량은 모두 홈쇼핑 생방송 (11일 새벽 두시) 시간에 풀릴 예정이고, 매진되는 시점에 판매가 종료됩니다. 정확하게 몇 개가 남아 있는지는 전해듣지 못했습니다만, 약간 서두르시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지난 공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CJ몰 앱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전해듣기로는 PC의 웹브라우저에서는 불가능하고,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구입을 하실 수 있지만 불안정할 수 있어 앱을 통해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하네요. 홈쇼핑 서버 역시 오픈시간을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그 때에도 약간 (오 분 가량)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홈쇼핑 시간에 구입하시려는 분들께서는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