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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이(가) 업데이트를 게시했습니다 8 년, 12 개월 전
제가 매일 다니는 길목에 사는
예삐고양이입니다
길냥이인데도 부르면 졸졸 따라오고
얘기하면 가만히 듣고 있고
인사하면 꼬리를 팔랑팔랑 흔들며
부비부비하고 갑니다겨우내 잘 보이지 않아서 섭섭했는데
봄이오는지 녀석도 활개를 치고 다니네요
매일 아침 차를 버리고
이 녀석 덕에 좁은 길로 걷습니다온갖 조언과 친절을 베푸는 사람보다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이 녀석에게서
더 많이 배우고 위로를 얻는 요즘입니다불과 보름전 눈이 내리던 서울도
꽃이피고 날마다 따뜻해져 갑니다
추운 겨울 내내 들었던 7집도
따뜻한 봄에 들으면 더 따뜻할것같아요곧 폴님 생일 미리 축하드려요
꼬마냥이와 저
모두에게 따뜻한 봄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