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2년, 8개월 전

    집에 오자마자 스텔라 장님의 ‘밤을 모은다’ 들으며 물고기마음 들렀어요.
    폴님 목소리로 다시 한번 듣고 싶네요. 잠 못드는 밤 들으면 정말 위로가 많이 될 것 같은데.. 음원 같은 건 나올리가 없겠죠.
    스텔라님 목소리로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듣고 있으니, 노랫말 하나하나 다시 새롭게 들리고, 두 분이서 같이 부르실 때 정말 좋았어요.
    ‘은하철도의 밤’은 항상 들을 때마다 짜릿하고,, 오늘은 윤성님 손이 너무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넋놓고 봤네요.
    아 맞다. ‘바다처럼 그렇게’ 어떻게 그렇게 바다 소리를 자연스럽게 딱 맞춰서 하실 수 있죠 ㅎㅎ 해질녘에 해변가에서 폴님 공연 볼 수 있으면 정말 행복하겠다 생각했어요!
    오늘 특히나 더 소리들이 아름답게 들렸어요. 폴님은 참 볼 때마다 목소리가 왜 더 좋아지시는 거죠. ㅎㅎ 처음 등장하시는데 여름 악장이면 ‘여름의 꽃’ 하시려나 했는데,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파란색 셔츠가 굉장히 잘 어울리시네요!)

    몇년전 손 다치셨을 때 공연 취소 안내를 지하철 안에서 들었는데 그때 그 순간도 떠오르고, 19년 연말 공연도 생각나고 그랬어요. 오랜만에 직접 공연장에서 얼굴 뵈니 반갑고 정말 좋아요. 오늘은 소중한 친구랑 같이 보러 갔었는데, 친구는 폴님 노래가 강물 같다고 하네요.
    다음에 볼때는 우리 모두 소리내서 더 편하게 웃고, 대화나누면서 함께 할 수 있음 좋겠습니다!

    +) 집에 오니 제 혈색이 좋아졌어요! ㅎㅎ
    덕분에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지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