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인영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2년, 6개월 전

    열일곱 소년에 알게 되어, 어느새 서른 하나 가장이 되어가네요.
    감수성 예민한 열일곱에 알게 되어 좋아하고, 스물 하나 공연장에서 부르신 곡에 의미를 친구에게 설명하며 좋아하던, 여자 친구였을 사람은 어느새 부부라는 이름 아래 한 지붕 잠에 들고 깬지 10년 째. 내년이면 함께 서른 하나에요. 전 eSports 해설가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폴님, 지난 10년 동안 좋아했고, 앞으로의 10년도 좋아 할 거에요.

  • 김 인영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7년, 2개월 전

    굉장히 오랜만에 들려보아요. 2년 정도 된 것 같아요.
    몇 년간 삶에 치여서 살다가 문뜩 방 한구석 기타 두 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급하게 생각이 나서 폴님 노래를 인터넷에 찾아가며 쭉 듣다가 따라도 불러보고 조금 눈물 찔끔찔끔 거리다 몇 달동안 마음을 무겁게 눌러오던 무언가가 조금 가벼워진 것 같아요. 힘들 때 생각나는 가수와 노래라. 사랑합니다. 조금 더 행복해진 것 같아요.

  • 김 인영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8년, 4개월 전

    세상에 9년, 고등학교 2학년 기타를 처음 잡고서 오,사랑으로 알게 되었던 루시드폴과 물고기 마음, 내년이면 어느새 스물다섯, 9년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마음에 새겨진거라곤 따스함보단 추잡한 마음들과 비열한 생각뿐이라 답답한 마음이었는데 폴님은 한결같으신 것 같네요. 오랜만에 새,오사랑,누구도 일러주지 않았네,국경의 밤 한껏 연주해보면서 폴님의 세월을 가늠해보니 아직도 제겐 스스로의 마음에 밤을 청소할 시간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결 가벼워진 기분입니다. 개편되고 첫 게시글인데 종종 들리겠습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