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한 영혼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6년, 4개월 전

    성남 공연에서 ‘은하철도의 밤’ 연주가 끝나는 순간, 폴님과 윤성님이 마주보고 살짝 웃으시는데 온 몸에 전율이 쫙 흐르더라고요.
    폴님이 낭독해주신 피조개와 대구 이야기는 이미 읽어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몇 배나 더 강력하게 제 맘을 흔들어 놓았구요.

    울 엄마도 일요일 아침이면 조개 반찬을 해주셨었는데 그게 정말 맛있어서 늦잠도 안 자고 요리하는 내내 엄마를 지켜봤던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어요.
    우리 엄마 아빠도 밤이면 은하철도를 타고 나를 보러 오실까?… 잠시 생각했어요.

    끝나고 사인 해주신 것도 고맙고
    무엇보다 공연 길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말에 인천에서 만나요^^

    P.S : 저 앨범 댓글 이벤트 당첨됐어요^__^ 종일 자랑했는데 여기서 자랑하려니 좀 쑥스럽네요.😌

    • 허걱….금손이닷! 왕 부러워요. 싸인앨범 갖는게 무척 어려운 8집인데…이렇게 집까지 싸인이 되어 있는 씨디를 친절히 배달까지 해주는 이벤트 당첨 되셨다니 축하!!!!해요!

      • 감사합니다^^
        저번에 음감회 응모도 떨어지고 이번에도 기대 안했는데 이런 행운이!!
        그래도 폴님이 직접 사인해 주시던 순간이 당첨 확인의 순간보다 훨씬 좋았어요..
        수십 번 연습하고도 긴장해서 어버버 하다 오긴 했지만…ㅠㅠ
        닉네임 님도 창피해 마시고 용기내셔서 꼭 받아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