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7년, 5개월 전

    사랑을 받는다는 건 너무 희귀하고도 요원한 일이라.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고, 형체 조차 없는
    뜻 모를 그리움과 내 마음을 모아 쏟고 담을 수 있는
    보이는 대상을 찾고 찾으면서
    맘 한구석 차오르는 결핍을 채우려고, 자꾸만 서성이고 헤맨다.

    하지만 막상 풍덩 뛰어 들거나, 잠겨버릴 용기도 없다는 걸
    무엇에든 이제 확신 비슷한 거라도 생겨나지 않을 거라는 걸
    나는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