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방송에 마지막으로 글을 남겼던 게 벌써 8월 중순이었네요.

참 오랜만에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집을 떠나 서울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다보니

찬찬히 소식 남길 마음의 여유가 없었네요.

짐작하셨겠지만, 녹음은 이미 시작되었고요

4년 만의 연말 공연 준비도 시작되었고

앨범의 일부인 동화 작업은

두 번의 교정만 앞두고 있는 상황버섯입니다.

물론 귤도 잘 익어가고 있지요.

이번 앨범은,

예전부터 물고기님들에게 말씀드렸듯이

제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엮어낸

anthology가 될테고요,

그러니까,

음악과 책이 이번 앨범이 될테고요.

한정판으로,

제가 키운 귤+사진엽서 등을

함께 엮어서 박스셋을 만들 예정입니다.

노래곡 10곡과

동화를 위해 제가 쓴 5곡

총 15 곡이 수록될 예정입니다.

꽤 많은 곡 수지요.

곡 수 만큼 많은 이야기들을

다채롭게 담고 있습니다.

소스 녹음부터

24bit 96kHz 부터 32bit 96kHz 까지

high resolution으로 녹음하고 있습니다.

이번 음반의 소리는

꼭 그렇게 담고 싶었습니다.

약속했던 초유의, 앨범+귤 박스셋도

차근차근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물고기님들에게 다가갈

깜짝 놀랄만한 방법을 찾고 있어요.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동화는,

중편 동화 정도의 이야기 입니다.

집을 떠났던 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혹은, 돌아갈 수 없게 된

그런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에요.

동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어요. 

그 노래들도 음반에서 들으실 수 있을 거에요.

동화 ost를 위해 특별한 손님들께서 노래를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공연은, 크리스마스 즈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 노래들과 예전 노래들을 함께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음반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드릴게요.

오늘도 내일도

녹음입니다.

그간, 사진들을 몇 장 올립니다.

아, 그리고,

오랜만에 종합장을 리뉴얼하려고 합니다.

버전 업글을 해야할 때가 왔는데, 쉽지가 않네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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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