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네임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6년, 1개월 전

    가장 즐겨 찾게 되는 8집 노래가 ‘바다처럼 그렇게’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나흘전에 제주에 들어왔습니다. 6일 일정의 여행인데 한것도 없이 시간이 빛의 속도로 흘러 벌써 4일째 밤을 맞이 하고 있네요. 3년전 이맘때쯤에도 아이들 데리고 제주에 왔었는데 그때도 참 눈이 많이 왔었는데 어제 오늘도 참 많은 눈을 봅니다. 4.3기념관에 꼭 가고 싶었는데 그리고 택시 아저씨가 가르쳐주신 4.3공원근처 장생이숲에도 가고 싶었는데 눈때문에 못 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주에서 읽는 해적방송은 참 특별하네요. 오두막도 돌등대도 거북이 등대도 찾아보진 않으려구요. 폴님을 우연히라도 마주치면 아무말도 못하고 화난듯 획!돌아설것 같아서요. 눈과 바람 거친파도로 기억될 여행.

    폴님…오일장에서 비현실적인 장어를 보진 못했고 제 팔뚝만한 녀석들은 보았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장에서 수선화를 보니 루시드폴의 수선화가 생각 났습니다. 그래서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