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네임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6년, 3개월 전

    23일 공연장을 나와 바닥의 조명을 보는 순간!
    하늘에서 내려와 날 기다린 듯 땅에 누운 별…이라고 잠시 0.1초 생각했습니다. 착각인지 생각인지 정말인지 정말 별이 내려왔구나 싶었어요.
    폴님의 노래는 저에겐 그런 의미 인가봅니다.

    ㅎㅎㅎㅎ
    오~예~! 베이베! 가 나오는 ㅍㅍㅇㅇㄷ잘 들었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처음 음원으로 들었을때 꼭 크리스마스 캐롤처럼 들렸었습니다. 오예~베이베!

    26일까지는 무조건 크리스마스 야.
    라고 작은 아이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25일 해가 지는것을 아쉬워 하길래…요.

    25일 공연은 갈 수 없었지만 왠지 루시드폴 퀸텟은 마술을 부려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을듯 합니다.
    인천 공연에서 사운드가 엄청 좋았다는 소문을 들었었지만 왠지 서울 공연에서의 사운드는 그 이상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퀸텟이니까요!

    드럼에 신동진 오빠(^^?엥^^!ㅎㅎㅎ;;;;;)는 비주얼 담당이시라 앞줄로 내려오신거지요?^^ 반짝반짝 잘 닦여있는 드럼 쉴드 덕분에 가이드님 뒷모습도 볼 수있었습니다.

    올해 갈 수 있는 공연을 다 먹어버렸다고 생각하니 허전하고 아쉽습니다.
    다시 또 어느곳에서 만날지 아직은 잘 모를지만 바다처럼 그렇게(?) 언제 그랬냐는듯 당연하다는듯 노래들으러 가겠습니다.

    그리고 팬들은 8집에서 어느노래를 좋아하는지 궁금해 하실듯 하여 적어보아요.
    저는 그가을 숲속, 바다처럼 그렇게, 은하철도의 밤, 부활절, 안녕 (물론 다른 노래도 다 좋습니다.정말입니다.)
    아껴놓았는지 게으른지 이젠 그 경계가 모호한 보너스트렉 밤의 오스티나토를 오늘 밤엔 들어 볼까 합니다. 그 풀벌레들의 11박자 합창을 듣고 잠이 들면 오늘 밤엔 책, 걸상이 서울에 마실 가 있는 오두막에 은하철도를 타고 가 볼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