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네임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1개월, 1주 전

    폴 안녕?
    저도 가을맞이 액비를 만들었어요.
    제가 액비를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하이포넥스나 타이포같은 영양제를 물에 타는거예요. 더 좋은걸 주고싶지만 다른건 자신이 없네요.

    저는 잘 지내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고 마스크는 잘 쓰고 다니고 밥은 잘 먹고 다닌답니다.

    제가 요즘 듣는 소리는…
    스마트폰 게임소리
    유튜브 소리
    사춘기 접어든 아이의 욕하는 소리
    그 아이가 게임에서 지면 하는 욕소리
    초5와 고1이 우당탕탕 쿵쿵 거리며 싸우는 소리
    집안에서 육중한 몸을 이끌고 쿵꿍꿍!
    우울합니다.

    써놓고보니 더 우울
    그래도 이번주는 좀 나아졌어요. 아이들이 학원은 갔거든요.

    집에 언제부터인지 화분이 늘어갑니다.
    지키고 싶은것이 많으면 비대해지면 안된다는 걸 지키고 싶은데 자꾸 씨를 심고 삽목을 합니다.

    • 어머, 제가 생각했던 거보
      다 훨씬 ‘어른’이셨네요.
      “힘내”시라는 너무나도 가볍고 무책임한 말씀은 차마 못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물고기들에겐 폴님과 폴님의 글와 폴님의 음악이 있습니다.
      아주 조금은, 그래봤자 아주 조금일지라도 ‘나아’지시길 마음으로, 부처님께 빌겠습니다.

      아주 먼 훗날,
      폴님 공연을 같은 날 보게 된다면 차 한잔 꼭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제가 ‘여자 어른’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저는 요즘 폴님의 4집이 그렇게나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날개’라는 곡 추천 드립니다.
      한동안 제 벨소리이기도 했던 곡인데요.
      내면 아주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서 저를 달래주는 노래입니다.

      ‘닉네임’님께서도 같은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요.
      좋은 아침입니다. 맞죠?

      • 위로 감사해요! 오랜만에 날개 들어야 겠어요! 나중에 공연장에서 뵙는다면 좋겠어요.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