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7년, 8개월 전

    나는 이곳에서 우리 마음속의 온도는 과연 몇 도쯤 되는 것일까? 생각해 보았다.
    너무 뜨거워서 다른 사람이 부담스러워 하지도 않고,
    너무 차가워서 다른 사람이 상처 받지도 않는 온도는 ‘따뜻함’이라는 온도란 생각이 든다.

    보이지 않아도 마음으로 느껴지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 질 수 있는 따뜻함이기에 사람들은 마음을 나누는 것 같다.
    고구마를 주시던 할머니에게서도 봄에 말려두었던 고사리를 주었던 베트남 아주머니도,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산골까지 오시는 우체국 아저씨에서도 마음속의 따뜻함이 전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이 산골에서 전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이 산골에서 전해지는 따뜻함…[자세히보기]

  • 나무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7년, 8개월 전

    새벽, 경계가 흐려지고 대부분 어둡고 어렴풋하게 잠겨 있지만
    모호한 가운데, 무엇 하나만 또렷하게 남아서 선명하게 번지는 시간.

  • 나무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7년, 8개월 전

    멧비둘기는 이렇게 우네요.
    저도 산에서나 예전에 들어본 익숙한 소리였는데
    멧비둘기가 내는 소리인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 나무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7년, 9개월 전

    여기 이사오고 나서
    물 떨어지는 소리인지, 물 흐르는 소리인지가 계속 들릴 때
    뭔가 해서 창밖을 내다보면 항상 비가 내리고 있어요.
    2층에 살때는 땅에 닿는 빗소리가 잘 들렸는데
    내리는 비의 양과 형태에 따라서 소리가 다르게 들렸거든요.
    몇층 높아지니 그냥 물 떨어지는 소리만 들려서
    배경음으로 깔리는 빗소리를 듣는 낭만이 없어졌네요.
    쫄쫄 떨어지는 물소리와 그 물 위를 촤악 가르고 달리는 자동차 소리만 들리고..
    주변 소음이 옅어진 건 장점이긴 한데요.^^;
    그래도 비 내리는 날 시간이 살짝 멈춘듯한 고즈넉한 느낌은 좋아요.
    더운 날 갑자기 내리는 비는 더 반갑기도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