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ng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4년, 10개월 전

    폴님, 토요일 서재페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거의 3년만에 보는 공연이라 이상하게 긴장이 되더라고요.
    공연 전에 오늘은 울지 말자고 그렇게 다짐했건만 ‘안녕,’ 듣자마자 또 눈물이 주루룩했어요.

    퀸텟 조합에 퍼커션까지 제 귀가 너무 호강해서 귀가길이 행복했습니다 ㅋㅋ
    콘트라베이스로 시작하는 ‘봄눈’을 오랜만에 다시 들어서 너무 좋았고요.
    이번 공연 제 최애곡은 ‘불’이었습니다. 곡 끝나고 소리 제일 크게 질렀어요.
    아래 ‘닉네임’님 말씀처럼 저도 폭풍연주하시는 폴님 모습에 새삼 반했습니다.
    노래 부르는 폴님 얼굴을 빤히 보다가도 기타 연주하시는 손에 자꾸 눈이 가더라고요. 이제 정말 다 회복하신건지 걱정이 됐습니다. 괜찮으신거죠?

    저는 이제 설레는 마음으로 앨범 제목이 ‘새’는 아닌, 새앨범 기다리고 있을게요.
    폴님도 그때까지 행복한 일들 많으셨으면, 무엇보다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엑기스’ 같은 공연 말고 긴~ 단독공연 연말에 꼭 많이많이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