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nji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6년 전

    열악한 땅을 주인이 원하는 모양의 정원으로 바꿔주는 가드너의 프로그램을 보다가,
    나도 내 맘에 꼭 드는 작은 정원을 갖고 싶어했던 것을 떠올리며
    내게도 상의할 가드너가 있다면 좋겠다는 상념 끝에, 문득 폴 생각이 났다.
    내가 갖고 싶은 정원을 설명하면, 거기에 심길 나무와 풀과 꽃을,
    오솔길과 연못을 제 위치에 정확히 고르고 놓아줄 거라는
    폴이라면 그럴 거라는 생각. 믿음.

    오랜만에 취기와 함께 돌아오며
    오, 사랑을 읊조리며
    생일이 너무 지나버렸다는 걸 깨달았어요.
    늦었지만 축하해요 폴.
    언제나 응원해요 지지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