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ng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7년, 3개월 전

    작년 이맘때도 비슷한 글을 썼던 거 같은데요.

    저희 사무실 오른쪽이 전면 유리에 대로변이라 바람이 불면 은행잎이 눈처럼 흩날리며 떨어지는 걸 요즘 매일매일 보게 되요.

    출근길, 퇴근길에 인도에 떨어진 은행잎도 일부러 바스락 바스락 밟고 가고요.

    아래 ‘보라’님 말씀처럼 모든 것이 기억나진 않지만 그때의 행복했던 그 느낌은 생생해요.

    몇년전 공연보러 오고가던 그 길이 떠올라서 옅은 미소가 점점 환해져요.

    매일 똑같은 일상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뒤숭숭한 분위기에 그래도 이런 소소한 행복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따땃하게 보내세요 ^ ^
    폴님, 물고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