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eampuff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8년, 2개월 전

    봄과 함께 비가 옵니다.
    봄은 항상 저에게는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계절.
    긴장하며 출발선앞에 서있는 기분입니다.
    출발선앞에 서면 항상 잔뜩 긴장됩니다.
    국민학교 운동회때, 내 차례가 다가올수록
    어디로 숨고 싶고 도망가고 싶던 그 울렁거림을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나이가 들면 그 울렁거림이 좀 줄어들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네요.
    그래도 지금은 도망가고 싶을 때마다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이 긴장되는 출발선앞에 서길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 있다고.